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둔 시점에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둔 시점에
  • 정규균
  • 승인 2014.12.1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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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균 기자
정규균 기자
내년 3월11일 실시되는 제1회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동네 어르신들에게 들었던 예전의 조합장 선거의 혼탁함은 이루 말로 다할 수 없다. 일례로 논두렁 물트는 곳 돌 밑에 돈봉투를 놔 두고 가는가 하면 마시고 난 음료수 병에 돈을 넣어 한 모금 하라며 건네주고, 심지어 대문을 열어 놓은 사람들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여전히 지금의 몇몇 조합들은 지속적인 저성장 고령화시대에 접어들어 농협, 수협, 축협 등 여러 조합들의 금융수익은 날로 악화되어 적자조합이 속출하는 상황에서도 선진화 기법을 배운다는 명목으로 선심성 관광을 떠나고 있고 횡령, 배임 등의 사건으로 임기 중 조합장 및 임직원들이 구속돼 처벌받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그렇다면 조합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는 무엇이 우선되어야 하는가. 당연히 선심성 관광을 없애고, 공익과 조합원의 이익을 우선할 수 있는 깨끗한 조합장을 뽑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이에 대해 정부는 공직선거법에 준하여 법률을 정비,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을 지난 8월1일자로 시행해 조합의 돈선거 척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녕군의 경우 조합장 등의 동시선거를 80여일 앞두고 농협과 축협, 산림조합장 선거에 출마의사를 내비치고 관내 조합원들과 지인들을 일일이 찾아가 얼굴 알리기는 물론 물밑작업에 나서는 예비 후보자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어 자칫 타락선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예비 후보자들은 지난 5일 창녕읍사무소에서 공명선거 실천 결의대회를 가진 만큼 조용한 선거,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기를 바란다는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잊어서는 안된다.

조합원들은 정말 자신의 조합을 잘 이끌 수 있는 조합장 후보자인지 잘 확인한 후 깨끗하고 올바른 투표를 행사해야 할 것이다. 조합장 후보자들은 본인들이 적임자임을 돈선거가 아닌 리더로서의 역량을 내세울 수 있는 공명한 선거운동을 할 것을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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