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발 혁신·미래 50년’ 공감
‘경남발 혁신·미래 50년’ 공감
  • 이홍구
  • 승인 2014.12.2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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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도정 2년 운행 평가
홍준표 경남지사는 2012년 12월 20일 제35대 경남도지사에 취임한 데 이어 6·4지방선거에 재선돼 도백을 맡은 지 2년을 맞았다.

홍 지사의 도정 2년은 ‘경남발 혁신’과 ‘경남미래 50년 사업’이라는 양대바퀴로 요약된다. 국가산업단지 3곳 지정과 청렴도 상승, 고강도 채무 관리 , 거가대로 자본 구조화 성공 등의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진주의료원 폐업과 무상급식 보조금 지원 중단으로 야기된 전국적인 논란에 대한 대한 평가는 현재진행형이다.

◇경남 새로운 먹거리 확보=경남의 주력산업인 기계산업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연평균 2.3% 성장에 그쳐 전국 평균 8.9% 성장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조선산업은 선박수주 감소에 글로벌 금융위기가 겹치면서 장기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 양대 주력산업 침체에 따라 신성장동력 창출 등 경남의 성장 모멘텀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홍 지사가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경남의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선택한 것이 경남 50년 미래전략사업이다. 항공, 나노, 해양플랜트산업 육성 발전이 홍 지사의 핵심골격. 특히 항공, 나노, 해양플랜트를 국가산업단지로 지정 개발하는 것은 도내에 신성장동력 산업의 초석을 놓는 중요한 과제였다. 홍 지사는 도내 3개 국가산단 지정을 위해 청와대 회의나 대통령 주재 행사때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가산단 지정을 건의했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를 찾아다니면서 국가 산단 지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를 설득하기 위해 직접 기업을 상대로 미리 산단입주 의향서를 받아내는 등 활발한 유치 활동도 벌였다. 이런 노력끝에 결국 3개 국가산업단지 개발이 확정됐다.

3개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기계와 조선산업이 이끌어 가던 경남의 산업은 첨단기술 위주의 항공산업과 나노융합산업 그리고 해양플랜트산업으로 다변화되고 고도화된다. 항공·나노융합·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26조 9234억원의 경제 유발효과와 새로운 일자리 10만여개가 창출된다는 것이 경남도의 분석이다. 경남미래 50년을 위한 ‘5+1 핵심전략 사업’도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창원국가산단이 혁신산단으로 선정되어 10년간 8425억원이 투입된다. 로봇비즈니스벨트사업도 정부 예타를 통과해 2015년부터 사업이 시작되고, 심해자원생산설비 운영성능 실증베드 구축사업도 정부지원사업으로 확정됐다.

◇변화와 혁신의 연속=2012년, 광역자치단체 청렴도 15위였던 경남은 홍 지사의 부패척결 의지로 2014년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 결과 12단계가 상승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출자출연기관에 대해서는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2013년에는 진주의료원을 폐업하고, 문화단체 3개 기관을 통폐합했다. 올해는 12개 기관에 총 139명을 감축하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재정건전화를 위해 1조 3488억에 이르는 경남도 채무 가운데 2년만에 4538억원의 빚을 갚았다. 이자 상환액 824억원을 합하면 하루 7억 3400만원씩을 갚은 셈이다. 2년 연속으로 사상 최대 국고예산을 확보했으며 거가대로 재구조화를 통해서 2조 8446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홍 지사 취임후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경남 균형발전은 서부권대개발로 가시화되고 있다. 90여년만에 도 본청 실국단위인 서부권개발본부가 진주로 이전하게됐다. 항공우주, 남부내륙철도, 항노화 등 주요업무를 서부권개발본부로 전진배치했다. 진주 상평일반산업단지는 노후산단 재생사업에 선정됐다. 승강기산업 집적화를 위한 거창 승강기 R&D센터도 144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어 지난달 13일 준공됐다.

경남도는 “‘홍준표 도정 2년은 경남발 혁신과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 구상을 통한 경남의 새로운 도약의 주춧돌을 튼튼히 놓았다면 앞으로는 이를 가속화하는 기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은 과제도 많아=홍준표 도정 2년은 짧은 기간 많은 성과를 거두었으나, 산적해 있는 과제 또한 많다. 우선 정부가 지정한 3개 국가산단을 조기에 착수하고 대기업이나 유망한 강소기업을 유치해야 한다. 남부내륙철도가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서부청사 건립과 항노화산업의 실질적 육성발전은 서부 대개발을 통한 지역균형발전의 시금석이다. 또 글로벌테마파크 조성과 청년·서민 일자리 창출도 과제로 남아있다. 무엇보다 진주의료원, 무상급식 등으로 빚어진 사회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통합과 소통의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국가산단
청렴도
경남도-미국 춘추여행사 ‘관광객 유치’ 협약
(창원=연합뉴스) 17일 경남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홍준표 경남도지사(오른쪽)와 미국 춘추여행사의 송종헌 대표가 미국 관광객의 경남 유치를 위한 협약을 맺고서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한인 여행사인 춘추여행사는 미국 오렌지 카운티 본사를 비롯해 미국 내 14개 지사와 4개 남미지사, 1개 한국지사를 두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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