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식수공동체 추진해야”
“영남권 식수공동체 추진해야”
  • 이홍구
  • 승인 2014.12.2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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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발전硏, 물 정책 세미나
영남권 전체의 물부족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수자원 정책을 확립하여 영남권 공동체간에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수자원에 대한 전반적인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경남발전연구원은 22일 ‘국가수자원 정책과 영남권 식수현황’ 세미나를 열어 영남권 전체의 공동체가 상생할 수 있는 식수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국토연구원 김종원 박사는 ‘국가 수자원 관리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물배분 정책’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현재 하천법은 치수에 치중해서 합리적인 물관리에 대한 정책이 미흡한 실정”이라며 “수자원을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수혜지역과 피해지역간의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등 수계 공동체 전체를 위한 수자원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발전연구원 이용곤 박사는 ‘영남권 식수 현황’이라는 주제발표에서 “낙동강수계는 59%이상이 하천수를 취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깨끗한 상수원을 확보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수질적인 측면에서는 낙동강수계는 평균적으로 BOD 기준으로 2등급을 보이고 있으나, 남강댐, 밀양댐은 1a등급에 근접하는 수질을 보이고 있어 차이가 심하다”며 “낙동강 수계는 수질오염사고에 대비한 정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 토론에서 이재복 경성대 교수는 “앞으로 수자원에 대한 패러다임을 변화시켜 낙동강 수계의 모든 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여야 한다”고 했다. 정우창 경남대 교수는 “강변여과수, 해수담수화등 대체수자원개발이 활발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공재인 수자원을 합리적으로 관리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조문환 경남발전연구원장은 “영산강, 금강 수계는 80%이상이 수질이 좋은 댐을 상수원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낙동강 수계는 40%미만으로 낮은 실정”이라며 “합리적인 국가 물관리정책을 통해서 전 국민이 좋은 물을 마시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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