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치매노인 배회감지기 보급에 관심을
[기고]치매노인 배회감지기 보급에 관심을
  • 경남일보
  • 승인 2014.10.2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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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의학기술의 발달 등으로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 인구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그에 비례해 치매환자 수도 증가하면서 치매노인의 가출, 실종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경남도내 65세 이상 노인인구 43만3369명 중 9.6%인 4만1603명이 치매노인이며, 합천의 경우에도 2014년 9월 말 현재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1만6551명이다. 또 보건소에 등록된 치매환자 수도 1294명에 이르고 있으나 미등록 치매환자를 포함하면 실질적인 치매환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합천은 최근 5년간 치매노인 실종 가출사건이 25건 발생하여 그 중 4명이 사망한 채 발견되었으며, 도내에서도 올해 3월 김해시 한 자택에서 나간 치매환자가 사흘 뒤 인근 산속에서 변사체로 발견되기도 했다. 이어 작년 8월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요양시설 입원 중 통원치료차 외출한 치매환자가 이틀 뒤 약 1km 떨어진 공사현장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사례도 있었다.

이와 같은 치매노인 실종 가출사건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 경남경찰청 관내 전 경찰서에서는 지자체와 협조하여 치매노인에게 GPS 위치추적기(배회감지기)를 보급 중에 있으나 홍보부족으로 아직 대다수 도민들이 배회감지기 보급절차 등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배회감지기는 호출기 형태로 치매환자의 목이나 허리춤 등에 착용해 치매환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보호자(최대 3명)에게 알려주는 복지용구이다. 보급을 원하는 가족이나 보호자는 건강보험공단에 노인장기요양보험(치매특별등급)을 신청하여 등급판정(5등급)을 받으면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합천군을 비롯해 일부 지자체의 경우 무상으로 보급하고 있다.

치매환자를 둔 가족이나 보호자는 국민건강보험공단(1577-1000)이나 지자체 보건소에 문의하여 배회감지기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도내에서는 단 한 건의 불미스러운 치매환자 실종사건이 발생하지 않기를 기대한다.

/송광식·합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경위

 
송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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