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인생은 마라톤, 열심히 달리자”
[기고]“인생은 마라톤, 열심히 달리자”
  • 경남일보
  • 승인 2015.01.0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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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수 (진주시 건설과장)
김인수 진주시건설과




‘물고기는 헤엄치고, 새는 날고, 인간은 달린다’는 말이 있듯이 달리기는 인간욕구를 표현하는 가장 본능적인 행위라 할 수 있다. 나 역시 마라톤인의 한 사람으로 마라톤을 시작한지 15년, 하프코스, 풀코스는 물론 울트라마라톤을 포함해 130여회를 완주했다.

지난 2006년 6월10일 광주에서 열린 인간한계 100㎞ 울트라마라톤 13시간14분 기록과 2008년 10월18일 북경마라톤 참가는 내 인생에 많은 희열과 감동을 줬다. 마라톤을 하다보면 일반 아마추어 달림이들의 경우 3∼5시간 동안 자신과 싸우면서 그 먼 거리인 42.195km를 쉼 없이 달린다.

고통이 수반되는 고독한 싸움을 이어가다 보면 만감이 교차하기도 하고, 자기 자신의 체력과 정신력이 한계점에 도달했을 때 당장이라도 그만 달리고 싶다는 유혹이 빛의 속도보다도 더 빠르게 뇌리에 스친다.

인생이 어려워도 가장의 입장에서 포기할 수도 없고, 경제가 어려워 일이 잘 안 풀리고 주변 여건이 힘들어도 헤쳐 나가야 하는 세상사에서 어떤 이는 종교에 기대어 보고, 어떤 이는 취미생활로, 어떤 이는 술에 기대기도 하지만 어떤 이는 자기 자신의 극한점을 시험해 보고 찾기 위해 마라톤을 선택하는 사람도 많다.

가족의 건강을 빌며 달리고, 자기 자신을 담금질 하기 위해 달리고, 가정의 행복과 부모님의 건강, 그리고 지금까지의 인생경로를 반추하면서 달린다. 마라톤 코스에서도 장딴지가 터질 것 같은 오르막도 있고 한숨 돌릴 수 있는 내리막도 있고 지루하지만 쭉 뻗은 평탄 길도 있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최선을 다하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마라톤이나 인생이나 값지고 보람된 기쁨은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

미래는 노력하는 사람의 것이라고 했다. 미래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면 지금부터 앞만 보고 열심히 달리는 것이 필요하다. 미래를 밝게 보도록 하자. 멋진 미래는 자기 자신이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는 것을 재확인하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어보자. 그러면 성공의 여신은 우리에게 미소를 보여줄 것이다. 우리의 건강은 물론 ‘좋은 도시 편안진주’ 건설을 기대하며 을미년 새해에도 청양처럼 즐겁게 달려보자.

 

김인수 (진주시 건설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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