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욱하의 건강 이야기] 척추에 좋은 운동
[김욱하의 건강 이야기] 척추에 좋은 운동
  • 경남일보
  • 승인 2015.01.0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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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을미년인데, 푸른색을 상징하는 ‘을’과 순박하고 온순함을 대표하는 동물인 ‘양’이 합쳐져 ‘푸른 양(靑羊)’의 해라고도 합니다. 진실, 성실, 화합 등이 진취적인 ‘청색’의 기운과 어우러져 더욱 희망찬 한 해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큽니다. 모든 분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한 해를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항상 새해를 맞이하면서 새로운 결심을 하게 됩니다. 몸이 아픈 분들은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희망하고, 몸이 아프지 않은 분들은 더욱 건강하기를 희망합니다. 척추의 질환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분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특히, 운동이 질환을 이겨내거나 건강함을 더욱 유지시켜주는 데 큰 역할을 하기에, ‘규칙적인 운동하기’를 새해 목표로 세우신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이에 척추 운동과 관련해서 몇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흔히 척추 운동이라고 하면 고개나 상체를 앞뒤로 숙이거나 원을 그리며 돌리는 동작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운동은 척추체 사이에 있는 추간판과 주변 인대 등에 부담을 많이 주게 됩니다. 특히 앞으로 숙이면 추간판에 가해지는 하중이 커져서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윗몸 일으키기나 요가를 할 때 상체를 잔뜩 굽히면 추간판에 가해지는 압력이 최소 3-4배 이상 증가하고 이로 인해 손상이 유발될 위험이 높아집니다. 몸을 건강하게 하려다가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결과를 빚게 됩니다.

척추에 좋은 운동은 목이나 허리를 굽혔다 폈다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경추를 강화시키기 위해서 편안하게 앉거나 서서 이마나 뒤통수, 머리 측면을 번갈아 가면서 한 손 또는 두 손으로 힘을 주어 밉니다. 이때 머리가 움직이지 않도록 목에 힘을 주어, 손으로 미는 힘을 버티면 되겠습니다.

요추 강화 운동은 누워서 하는 방법과 엎드려서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반듯하게 누워서 양쪽 무릎을 세운 후 한쪽 다리 또는 양쪽 어깨를 천천히 들어 올립니다. 또는 엉덩이를 들어 올리면서 무릎부터 어깨까지 일직선이 되도록 유지합니다. 이때 복부에 힘을 주어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다음으로 바닥에 배를 대고 엎드린 다음 한쪽 팔이나 다리를 번갈아 가며 위로 올립니다. 또는 손과 무릎을 바닥에 대고 고양이 자세를 취한 다음 한쪽 팔이나 다리를 번갈아 가며 들어 올립니다. 가능하다면 우측 팔과 좌측 다리를 또는 좌측 팔과 우측 다리를 동시에 들어 올리셔도 됩니다.

위에 설명한 대로 운동을 하시는데, 한 동작을 6~10초 정도 유지하고, 이를 10회 정도 반복하면 좋겠습니다. 유산소 운동인 걷기나 실내 자전거 타기 등을 함께 하시면 더욱 척추 및 몸의 건강을 회복 및 유지시켜 나가는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올 한해 모든 분들이 아프지 않고 지내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MH우리병원 신경외과 부원장

 
척추좋은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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