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의 첫 공식표명 한 대권도전
홍준표 경남지사의 첫 공식표명 한 대권도전
  • 경남일보
  • 승인 2015.01.0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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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가 “앞으로 천천히 대권준비를 하겠다”며 대선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홍 지사가 대권도전 의사를 직접적으로 명확하게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주목된다. 지난 7일 도청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정치인의 꿈은 국가경영이며 대통령을 꿈꾸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정치를 하면서 계파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우호세력을 결집해 본격적인 협력체계를 갖추어 나가겠다”고 했다.

차기 대선 후보군에 드는 인사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자질과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지도자는 하늘에서 떨어지지도 않고, 저절로 만들어지지도 않는다. 그래서 홍 지사의 대권 도전에 대해 함부로 왈가왈부할 수는 없다. 정치인이 보다 큰 꿈을 갖는 것은 아주 당연하고 한번쯤 던져볼 만한 승부수이기도 하다. 향후 지금보다 훨씬 큰 자리 또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게 된다면 경남으로서도 매우 반갑고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을 거쳐 대권을 잡았던 것처럼 지방행정 경험을 쌓고 능력을 인정받은 뒤 대권에 도전하려는 꿈을 꿀 법도 하다. 홍 지사는 경남 미래 50년 사업과 진주·사천 항공벨트를 한국의 시애틀로 만들어 보겠다는 등의 청사진을 밝혔다. 미국에서 주지사 출신들이 대통령이 되고, 중국의 지도자들이 지방에서부터 실력을 쌓아 오는 것처럼 한국도 이제 광역단체장들이 대권을 놓고 경쟁하는 시대가 됐나 보다.

모래시계 검사-국회의원-당 대표를 거쳐 도지사에 재직 중인 홍 지사의 대권도전 화살은 시위를 떠났다. 남은 것은 대권도전 정치인이라면 대한민국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 치열하게 경쟁을 벌여 당원과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좀 더 정교한 미래 구상을 펼쳐 보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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