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발전소 예총]진주지회를 가다
[문화발전소 예총]진주지회를 가다
  • 곽동민
  • 승인 2015.01.1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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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출범…67년 역사 이어온 예총 진주지회
▲ 진주성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김시민 장군의 애국충절과 당시 민초들의 삶과 사랑을 담아낸 창작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의 한 장면.

경남 도내에는 지역에 뿌리를 두고 지역 문화발전과 시민들의 정서함양, 나아가 경남 문화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수많은 예술인들이 있다. 특히 도내 각 시·군 지역의 지회들은 지역 예술인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호흡하며 이들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경남일보에서는 앞으로 도내 17개 지회의 역사와 현황, 역할과 특장점을 소개하고 시민들과 예술인들이 더욱 가까워 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편집자주

 

▲ 개천예술제의 주요행사 중 하나인 가장행렬. 가장행렬은 진주성을 왜구로 부터 지켜낸 김시민 장군의 승전행차를 테마로 해 지역 예술인들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행사다.

◇67년 역사 진주예총=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진주지회(이하 진주예총)는 광복 후인 1949년 전국문화단체총연합회 진주지부로 출범했다. 이후 1962년 한국예총 진주지부로서 개명 한 뒤 현재까지 67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문화단체다.

출범과 함께 지역최초의 축제이자 전국예술축제의 효시인 개천예술제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으로 지역 문화예술과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며 예술인들의 등용문 역할을 해 왔다.

진주예총은 오랜 시간동안 국상과 한국전쟁 시기를 제외하고 꾸준히 개천예술제를 개최해 왔다. 광복 이후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함께 겪으며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또 예술인들의 친목도모를 위해 존재해 왔다. 진주예총은 국악, 문인, 무용, 미술, 사진, 연예, 연극, 음악 8개의 협회로 구성돼 진주전역에서 다양하고 활발한 문화 활동을 하고 있다.

◇8개 협회 800여명의 회원들 활동=진주예총 산하에는 8개의 예술협회, 약 800여명의 회원들이 있다.

진주국악협회에는 이봉상 지부장과 54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진주무용협회는 최미선 지부장을 비롯한 21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진주문인협회에는 주강홍 지부장과 회원 112명, 가장 많은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진주미술협회는 노주현 신임 지부장과 289명의 회원들이 있다.

진주사진작가협회에는 서원수 지부장과 회원 122명, 진주연극협회에는 김형규 지부장과 44명의 회원들이 있으며 진주연예예술인협회에는 심성용 지부장과 55명의 회원, 진주음악협회에는 김선화 지부장을 비롯해 98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 8개 협회 또한 진주예총과 함께 또는 별개로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하며 활발한 문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최초·전국예술축제 효시 개천예술제=진주예총은 한국예총 출범과 그 역사를 함께 한다. 전신인 전국문화단체총연합회도 출범시기가 진주예총과 거의 같다. 따라서 진주예총은 진주 문화 뿐 아니라 한국 문화예술의 산 증인이자 그 뿌리다.

1949년 대한민국정부 수립과 함께 진주부가 진주시로 승격된 해에 진주예총이 출범했으며 제1회 개천예술제를 개최했다. 1949년부터 현재까지 67년의 세월을 진주예총과 함께 해온 개천예술제 또한 2회의 궐제를 제외하고 65회의 역사를 가진 전국최고의 역사성을 가진 축제이자 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진주예총 관계자는 “진주예총과 우리 산하협회들은 개천예술제와 예총의 역사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여러 문화행사들을 개최하며 진주의 문화와 역사와 함께 활동하고 있다”며 “또 우리 예총은 8개의 예술단체가 구성돼 이루어진 단체로 예술인대회, 토요일 밤 문화공연, 진주Art Forum 아름다운 동향전, 개천예술제, 예술인송년회 등의 문화행사 외에 각 협회에서도 각각의 문화 행사를 진행해 지역문화의 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진주성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김시민 장군의 애국충절과 당시 민초들의 삶과 사랑을 담아낸 창작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의 한 장면.


◇진주 문화발전 견인=진주예총에서는 매년 크고작은 다양한 문화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올해에는 지역의 예술인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진주무대예술공연 음악공연, 7월과 8월 매주 토요일에는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는 2015 토요일 밤 문화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년 개최되는 진주의 자랑인 제65회 개천예술제 또한 시민들과 예술인들을 만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진주예총 뿐 아니라 산하 단체들도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진주국악협회에서 제2회 진주국악제, 제3회 진주국악협회 회원 정기공연을 진행한다. 진주무용협회에서는 토요무대예술공연, 2015 경남무용인 합동공연, 진주문인협회에서 문학기행, 청소년논술교실, 글예술사랑방, 국화사랑 백일장, 시의날 시화전, 형평문학제, 학생백일장, 진주문단 발간을 진행한다.

진주미술협회에서도 제11회 아름다운 진주찾기 미술실기대회, 제66회 진주미협전을 진행하고, 진주사진작가협회에서 제60회 진주전국사진 공모전, 진주 전국사진 세미나, 2015년도 진주사협 회원전, 제18회 영·호남 합동 교류전을 펼칠 계획이다. 진주연극협회에서는 제16회 영호남 연극제를 진행하며, 진주음악협회에서 진주시민합창제, 호반음악제, 진주시민밴드경연대회, 진주시초등학교합창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 개천예술제의 주요행사 중 하나인 가장행렬. 가장행렬은 진주성을 왜구로 부터 지켜낸 김시민 장군의 승전행차를 테마로 해 지역 예술인들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행사다.



진주예총 김철수 지회장
“진주예총 숙원사업 예총회관 짓게돼 뿌듯”


“올해가 임기 마지막입니다. 임기중에 진주예총의 숙원사업인 예총회관을 지을 수 있게 돼 더할나위 없이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지역문화예술인들의 지지와 성원으로 올해로 9년째 진주예총 지회장을 맡고 있는 김철수 진주예총 지회장. 김 지회장은 올 한해 마지막 남은 1년의 임기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진주예총은 역사와 전통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가장 활발하고 왕성한 활동을 하는 지회로 이름이 나 있다. 지난 임기 동안 모든 진주지회 회원들의 도움으로 예산 증액, 개천예술제 발제인 추모제, 예술인 해외연수 등 많은 사업을 이룩했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도 기쁜 것은 진주예총회관을 건설할 수 있게 된 것이다”고 말했다.

김 지회장은 마지막으로 “진주예총 지회장 임기를 마치고 나서도 서부경남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과 예술인들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길이 뭐가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나 스스로도 한 사람의 예술인으로서 우리 지역의 문화예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동민기자 dmkwak@gnnews.co.kr


 

김철수 진주예총 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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