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골머리 앓고 있는 원룸촌
주차 골머리 앓고 있는 원룸촌
  • 박성민
  • 승인 2015.01.14 14: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내 각 지자체들마다 원룸촌이 형성되어있는 곳에는 주차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불법주차 때문에 차량통행에 어려움을 주거나 보행자들의 통행에도 큰 불편을 주고 있다. 특히 원룸거주 운전자들은 밤마다 주차할곳이 마땅치 않아 곤욕을 치러고 있다. 주차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원룸촌을 직접 찾아 실태를 확인하고 해결방안은 없는지 알아봤다.

지난 14일 오후 10시. 진주시 상평동, 봉곡동, 인사동을 비롯해 대학가 근처인 칠암동, 가좌동 인근 원룸 밀집지역에는 주차공간을 찾기가 힘들었다. 매일매일 퇴근시간만 되면 골목길마다 주차전쟁이 시작된다. 특히 하대동 주변에는 인근 마트와 음식점, 유흥업소들이 들어서 있어 차량 통행은 물론 보행자들도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었다. 간혹 불법주차로 인해 아슬아슬한 곡예운전도 목격됐다. 원룸거주 한 주민은 “밤마다 주차전쟁이라 이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주지역 원룸촌은 약 10여년 전부터 다세대 건축이 활성화 되면서 형성되기 시작했다. 특히 원룸은 진주시에서 한해 허가되는 신축건물 약 500건 가운데 절반을 차지할 정도다. 대부분 1층 상가, 2·3층 원룸 형태로 결합되어 있다. 상가 한켠에 주차장을 만들어 놓긴 했지만 실제 수용력은 떨어지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편의상 불법주차나 골목길 주차로 이어지고 있다. 원룸 주차장 확보 규정은 예전보다 강화됐지만 실질적인 주민들의 차량 사용대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대학가도 사정은 마찬가지. 주차문제 등의 여파로 최근 원룸 공실률이 높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주택밀집지역나 원룸촌 등에도 공영주자창 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예산 등이 걸림돌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예산이 반영된다면 공영 주차장을 만드는 방법이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것 같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박성민기자 smworld17@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