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대동부추’ 수확작업 한창
김해 ‘대동부추’ 수확작업 한창
  • 박준언
  • 승인 2015.01.19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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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부추 드시고 젊음을 되찾으세요.”

새해를 맞아 요즘 김해 대동면 농가에서는 한 겨울을 이겨낸 푸른 부추 생산이 한창이다.

흔히 ‘정구지’라 불리는 부추는 정월부터 9월까지 먹는다는 뜻에서 이렇게 불린다고 전해진다.

부추는 잎을 식용으로 하는 다년생식물로 잎은 각 비늘줄기에 여러 장이 붙어 있고, 등쪽에 모서리가 있으며 잎끝은 둥글다. 짙은 녹색이고 부드러우며 특유의 냄새가 난다

이 시기에 유통되는 대동부추 가운데 90%는 ‘그린벨트’ 품종으로 11월에서부터 4월까지 추운 겨울에 생산되는 것이다. 재래종의 경우 겨울에 정상적인 휴면을 거쳐야 수확이 가능하지만, 신품종인 대동부추는 휴면을 거치지 않아도 수확이 가능하다.

언 땅을 뚫고 나와 처음 베어 먹는 대동 부추는 귀한 만큼 가격도 일반 부추보다 몇 배 비싸다. 이달 초 대동농협 부추 공판장은 초매식을 열고 1만 6400단을 경매했다. 이날 거래 가격은 전년도에 비해 2000원이나 오른 6800원대에 거래돼 농민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했다.

김해 대동농협 경매사는 “겨울에 나는 대동 부추는 일반 부추와 달리 맛, 향, 먹는 느낌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비타민의 보고라 불리는 부추는 비타민 A, C, B1, B2 등 다양한 영양소가 포함돼 있다. 특히 베타카로틴, 클로로필, 비타민 C, 황함유화합물, 플라보노이드류 등이 많이 함유돼 있어 강력한 항산화효과와 유해산소제거 작용을 한다. 또 부추는 예로부터 뛰어난 ‘정력식품’으로 꼽힌다. 불교에서 오신채(부추, 달래, 파, 마늘, 생강)라고 해 금기시 하는 식품중 하나로 수양에 방해가 될 만큼 강정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대동면 부추 생산 농가는 330농가로 지난해 생산량은 5370t에 매출액은 91억2100만원이다.

박준언기자

 
김해 대동면 한 농가 비닐하우스에서 아주머니들이 부추를 한창 수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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