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거창·통영기상대 폐지 위기 넘겨
진주·거창·통영기상대 폐지 위기 넘겨
  • 정희성
  • 승인 2015.01.21 17: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민 반대 여론에 존치…예보인력 부산 이전 근무
진주·거창·통영기상대가 폐지 위기를 넘겼다.

지난해 10월 기상청은 경남의 4개 기상대 중 창원을 제외한 진주·거창·통영 등 3개 기상대를 폐지하고 기상관측 및 서비스 업무를 민간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기상청은 지역의 반대 여론 등으로 폐지 대신 존치하기로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2일부터 예·특보 생산업무의 집중화와 광역화를 위해 각 기상대에서 관할하던 시·군 예보를 지방청으로 통합해 실시한다.

이에 따라 경남도의 예보업무는 부산지방기상청으로 이관된다.

진주기상대의 경우 예보업무를 담당하는 4명이 22일부터 부산기상청으로 출근하게 되며 기상대에는 기상대장을 비롯해 3명의 인원만 근무하게 된다.

이는 거창과 통영기상대도 동일하다. 예보업무 담당자들이 부산기상청으로 자리를 옮긴다.

지역 기상대 관계자는 “기상청 조직개편으로 22일부터 업무조정에 들어가 예보업무자들은 부산기상청으로 출근한다. 예보 인력을 집중하고 예보생산단계를 간소화함으로써 신속한 방재대응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노하우 공유 등을 통해 보다 정확한 예보업무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지역예보업무를 한곳으로 이관하면서 지역 지방자치단체와 위험기상에 대응하는 역할 등 국지 재난에 대한 즉각적인 지원이 약화되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 앞으로 해당 기상대의 경우 야간이나 휴일에는 근무를 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유종근 진주기상대장은 “예보업무는 지방청으로 이관되지만 지역기상서비스의 역할을 강화해 고품질의 맞춤형 기상정보 제공에 주력할 것이다. 지역기상담당관 역할을 확대해 지자체,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관할구역 재해예방에 협력하고 위험기상 대응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관할지역 상세 기후변화 시나리오 제공, 지자체 기후변화 적응대책 수립 지원을 돕는 지역 기후서비스, 지역 축제·행사 지원하는 맞춤형 기상정보 제공, 기상자료의 증명 제공 등 예보 업무 외에 모든 업무는 기존과 동일하게 수행한다”며 “지역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고 지역 공공서비스 사업을 더욱 강화하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정희성기자 raggi@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