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엄을 알게 하는 교육
존엄을 알게 하는 교육
  • 경남일보
  • 승인 2015.01.2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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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객원논설위원)
평생 따라 붙을 명문대학에 가기 위해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대학생들이 연간 14만명에 달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은 3조6000억원이 넘는다. 이 문제는 학업 중도포기 과정에 개인이 겪어야 할 시간과 돈과 아픔뿐만 아니라 국가운영의 적정 인적 구성원 배분과 관련한 국가경쟁력 약화문제까지도 함축돼 있다.

▶1년 간의 시간과 비용이 아깝지만 성공을 위한 ‘투자비용’으로 여기기에 있을 수 있는 일이다. 3조6000억원 정도면 우리나라 올해 예산의 1%에 가까운 수치고, 지난해 LG전자 영업이익 1조8000여억원의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이 버려진 셈이다.

▶기득권이 구조화돼 있는 상황에서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학벌체제 타파를 위한 인간존엄, 직업ㆍ진로교육이 강화돼야 한다. 일반적인 선진국과 후진국 가늠 잣대는 GNP 수치의 높고 낮음이다. 우리 사회는 이러한 잣대로 접근할 사회가 이미 아니다. 국가운영 비용의 효율성과 인적 자원 적정배치에 있다.

▶개선의 당위성은 가지고 있지만 무기력한 것은 이러한 문제에 걸쳐 있는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접근의 문제는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관(觀)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다양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포괄적 접근은 사람을 만드는 교육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자신에 대한 존엄을 알게 하는 교육이 있어야 한다. 자신의 존엄을 지키는 것에 대한 기준을 만들어 살 줄 아는 사람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이재현 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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