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총리 후보 병역논란 ‘슬프고 짜증난다’
또 총리 후보 병역논란 ‘슬프고 짜증난다’
  • 경남일보
  • 승인 2015.01.2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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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기 (논설고문)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혹독한 통과의례를 치르고 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차남 등 여러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차남의 병역면제와 재산등록 누락 및 토지증여, 이 후보자 동생이 과거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 등이 도마에 오른 상황이다. 차남의 병역문제는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사유로 지난 2006년 병역이 면제된 사실을 두고 병역기피 의혹이 제기되자,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기자들과 만나 “지금도 차남의 오른쪽 무릎에 철심이 박혀 있는 상태”라며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X선 촬영을 다시 할 용의가 있다”고 반박했다. 하나 당이 나선 것에 입맛을 씁쓸하게 한다.

▶도지사 등 관료와 정치인으로서 오랜 기간 공직생활을 해온 만큼 나름의 검증을 거쳤다고 볼 수도 있다. 대통령을 보좌해 정부를 통할하는 국무총리의 막중한 책무를 감안, 철저한 검증이 이뤄져야 함은 마땅하다.

▶총리 인사청문회가 신상털기 수준에서 벗어나야 하지만 아들 부동산·병역문제 등에 성심성의를 다해 소명해야 한다. 이 후보자는 그간 줄줄이 의혹 때문에 총리후보자들이 낙마했던 국민의 심정을 헤아려 의혹 해소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인사청문회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겠지만 또 총리후보자의 병역문제로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한마디로 ‘슬프고 짜증부터 난다’는 국민들이 많다. 기왕 제기된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길 기대한다. 이수기 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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