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홍문종 유승민-원유철 러닝메이트
이주영-홍문종 유승민-원유철 러닝메이트
  • 김응삼
  • 승인 2015.01.2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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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원내대표 경선…‘총선역할론’ 최대 분수령
▲ 이주영, 홍문종, 원유철, 유승민(왼쪽부터)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이 PK(부산·경남) 4선의 이주영 의원과 TK(대구·경북) 3선인 유승민 의원의 양자 대결로 확정됐다.

이 의원은 수도권 3선인 홍문종 의원을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선택했고, 유 의원은 자신보다 선수가 하나 많은 수도권 4선의 원유철 의원과 짝을 이뤄 출마한다.

이로써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PK와 TK 중진이 수도권 중진 정책통과 짝을 이뤄 대결하는 구도가 됐다. 현재까지 정치권의 얘기를 분석해 보면 이 의원이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러닝메이트 나선 홍·원=두 의원은 2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 의원은 “가족간 손가락질로 저잣거리의 웃음을 사는 새누리당이 돼선 안된다”고 했고, 원 의원은 “선당후사, 선공후사의 심정으로 최종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회견에서 “지난 연말 대한민국을 뒤흔든 청와대 문건 파동 여파로 정치권은 국민에게 걱정스러운 존재로 전락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나날이 낮아지며 국민은 우려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개인의 안위를 위해 여의도와 청와대를 잇는 다리를 불사르는 우를 범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스스로 내 탓이라고 고백하고 남에게 잘못을 돌리기 전에 나를 돌아볼 때”라며 계파 갈등을 비판했다.

원 의원은 회견에서 “개인보다는 당, 당보다는 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선당후사, 선공후사의 심정으로 최종 결심을 했다”며 “원유철과 유승민, 유승민과 원유철의 조합이야말로 우리가 진정 원하는 ‘새누리당의 변화와 혁신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집권 여당의 정책위의장으로서 또한 수도권 출신 중진의원으로서, 당의 지역편중을 탈피하고 새누리당이 명실상부 전국 정당이 돼 내년 총선 승리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내년 총선 유불리 여부가 최대 분수령=내년 총선에 누가 원내대표가 되는 것이 유리할지에 대한 판단이 당내 표심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는 게 의원들의 기류이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오리무중”이라면서도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바닥에 떨어진 상황에서 의원들이 가장 중시하는 것은 내년 총선”이라고 전했다.

한 친박계 의원조차 “대통령 지지율로 봐서는 각자도생해야 할 상황”이라면서 “친박이나 박심 이미지가 먹힐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과 유 의원이 진통끝에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각각 수도권 친박 3선 홍문종 의원(의정부을), 비박 4선 원유철 의원(평택갑)과 짝을 맺은 것도 내년 총선 유불리와 관련해 표심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PK(부산·경남)’ 출신의 이 의원과 ‘TK(대구·경북)’의 유 의원 역시 수도권 중진과의 러닝메이트를 통해 당내 표심을 공략하고 내년 총선에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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