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회고록
대통령 회고록
  • 김응삼
  • 승인 2015.02.0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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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삼 (서울취재부장)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내용을 둘러싸고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정부가 충돌했다. 1987년 개헌 이후 5년 단임 대통령제로 역대 집권세력은 전임 정부와의 차별화를 시도하면서 신구(新舊) 권력간 갈등이 표면화됐다.

▶전·현 정권간 견제와 충돌의 관계는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간 애증의 역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5공청산’으로 전 전 대통령을 백담사로 ‘귀양’보냈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역사 바로 세우기 작업을 통해 전·노 두 대통령을 구속시켰다. 김대중 정부 때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 갈등을 일으켰고, 노무현 정부도 김대중 정부와 갈등이 이어졌다. 이명박 정부 때는 노무현 대통령이 검찰조사를 받는 등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는 비극적인 결말로 이어졌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회고록은 윤보선 전 대통령의 ‘외로운 선택의 나날’, 1992년 김영삼 당시 민자당 후보에게 3000억원의 대선자금을 지원했다고 폭로했던 ‘노태우 회고록’, 전직 대통령들의 비판에 초점을 맞췄던 ‘김영삼 회고록’은 생전에 출간됐다. ‘김대중 자서전’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성공과 좌절’은 사후에 출간됐다.

▶국가 최고 지도자가 재임 중 행한 중요한 결정들, 또 그가 살아온 삶이 사료로 인정받고 후대 국정운영의 참고가 되려면 무엇보다 진실한 자기반성과 객관성이 담보돼야 한다. 미국 역대 대통령들의 회고록은 훌륭한 역사적 기록이자 살아있는 정치교과서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응삼 서울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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