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조기착수 공동건의문
'남부내륙철도' 조기착수 공동건의문
  • 김상홍
  • 승인 2015.02.05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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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군수들, 예타조사 결과 ‘불만’ 성토 잇따라
“KDI의 예비타당성 조사는 철도운영비를 과다산정하고 기존 KTX노선에 남부내륙선 열차가 추가로 투입됨에 따라 발생하는 편익은 제외됐습니다.”

5일 오전 김천~합천~의령~진주~거제간 남부내륙철도 조기착수를 위한 간담회에서 이창희 진주시장, 김동진 통영시장, 권민호 거제시장, 하창환 합천군수와 경북 박보생 김천시장, 곽용완 고령군수 등 6개 시장·군수들이 남부내륙철도 예비타당상 조사 결과를 두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을 한 목소리로 강력히 성토했다.

먼저 포문을 연 박보생 김천시장은 “1966년 ‘김삼선’이란 이름으로 김천과 진주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했다”며 “50여년만에 다시 추진된 철도사업인데 2007년 기준 자료를 토대로 한 편익비율(B/C)조사는 객관적이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진주에는 비행기를 이용하는 사람들보다 버스나 철도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며 “편익비율(B/C)을 올리기 위해서는 남부내륙철도 구간 시장·군수들이 함께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앞으로 국토부, 기재부, KDI 등 어디를 가든 험한 소리를 좀 해야겠다”며 “옛 속담에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라는 말이 있지만 요즘은 가는 말이 험해야 오는 말이 곱다”라고 말해 간담회장이 한 순간 얼어붙었다.

하창환 군수는 “2011년 4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확정·고시될 때만 해도 기대가 컸지만 현재는 마음이 급하고 불안하다”며 “현 정부에서 신규 SOC사업을 미루겠다는 말들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장은 “ 전라선 복선전철구간은 B/C가 0.14였고 원주~강릉선은 0.29, KTX 호남선은 0.49였다”며 “3개 철도사업이 B/C가 낮게 나왔음에도 추진되고 있는데 남부내륙철도사업도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적극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부내륙철도사업 한다 안한다 결정도 안난 상태에서 역사가 어디에 생길지 이야기가 나오는 자체가 맞지 않다”며 “앞으로 청와대, 국토부, 기재부, 여야대표, 국회의장 등을 방문해 철도가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의기투합했다.

남부내륙철도는 경북 김천~성주~고령~경남 합천~의령~진주~고성~통영~거제까지 이어지는 단선 전철로 길이는 170.9km. 예상사업비는 5조 7864억여원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6개 시장·군수들은 남부내륙철도 조기착수를 위한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김상홍기자





 
5일 오전 경북 김천시 로제니아호텔 2층 대연회장에서 김천~합천~의령~진주~거제간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을 위해 (사진오른쪽부터)권민호 거제시장, 김동진 통영시장, 이창희 진주시장, 박보생 경북김천시장, 하창환 합천군수, 곽용완 경북 고령군수 등 6개 시장·군수들이 공동건의문을 채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상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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