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 대형불화, 10년간 일제 정밀조사 추진
중요 대형불화, 10년간 일제 정밀조사 추진
  • 곽동민 기자
  • 승인 2015.02.10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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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과 성보문화재연구원(원장 지현스님)은 올해부터 10개년 계획으로 전국 중요 대형불화인 괘불탱(掛佛幀) 54점과 관련 유물 207건 431점을 대상으로 하는 정밀조사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대형불화란 사찰의 중요 전각에 봉안하거나 야외 의식에서 쓸 목적으로 제작한 그림으로 대체로 크기 3m 이상을 일컫는다.

 이런 불화는 재료적 취약성과 각종 재해로 인한 훼손 위험에 노출됐다. 특히 괘불탱은 무게나 크기 때문에 이동이 쉽지 않아 다른 문화재에 비해 재해를 당할 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데다 일반인에게 제한적으로 공개되고 조사·연구는 물론 보존관리에도 어려움이 많다.

 이에 이번 조사는 심층 조사를 통해 훼손으로 원형을 잃을 경우를 대비한 기록화 작업과 더불어 복원·보수에 필요한 정보와 예방적 문화재 보존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종합적인 자료의 획득을 목표로 한다고 문화재청은 덧붙였다.

 이번 사업은 인문학적 조사·디지털 정보구축 조사·보존과학적 조사로 구성된다.

 인문학적 조사에서는 해당 문화재에 대한 크기와 특징은 물론 관련 문헌 연구자료를 수집·분석해 정확한 현황에 주안점을 두고, 디지털 정보구축 조사에서는 2D·3D 스캔을 통해 해당 문화재의 관리상태를 종합적으로 진단한다.

 보존과학적 조사는 적외선·현미경·열화상 카메라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재질과 안료분석, 손상조사, 비파괴 안전진단을 하게 된다.

 지난해 완료한 사찰 벽화조사 후속인 이번 사업 올해 연도에는 보물 제1350호 양산 통도사 석가여래괘불탱를 비롯한 경남·경북 지역 중요 괘불탱 4점과 괘불탱 관련 유물 112건 336점을 조사한다.

곽동민기자·일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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