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정씨 등 3대 종가…관광체험상품 기대
함양군이 3대 종가의 소박하고 정성이 가득 담긴 대표음식 6종을 발굴해 종가음식을 재조명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군은 새로운 관광체험상품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지난 24일 임창호 군수와 종가 종중인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양종가음식 발굴사업 최종용역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함양에 뿌리내리고 조상대대로 살아온 하동정씨 종가음식 2종, 풍천노씨 2종, 남원양씨 2종 등 총 3대 종가 음식 상차림 6종을 발굴했다. 용역은 ㈜두레씽크푸드 김은경 대표가 맡았다.
정소혜 여사(하동정씨 죽헌 정태현 어른 후손)를 통해 발굴한 2개 하동종가음식 상차림은 조선 성종 때 문신으로 안의현감을 지낸 일두 정여창선생의 얼과 기품이 스며있는 잔칫상과 주안상이다.
또한, 이정호 여사(사초 노근영 선생의 며느리)가 전하는 풍천노씨의 2개 음식은 함양 바둑의 전통을 뿌리내린 한 사초 노근영 선생의 배려가 담긴 국수상과 다과상이다.
박경숙 여사(일로당 양관 어르신의 15대 손부)가 전하는 남원양씨 종가음식은 일로당 양관의 정신과 함양의 자원을 닮은 손님상과 건진국수다.
군은 이날 보고회를 기점으로 평가회를 거쳐 종가음식 전수교육과 함께 스토리텔링과 개발상차림, 표준레시피가 담긴 홍보책자를 제작, 본격적으로 종가음식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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