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유등축제 유료화 여론 수렴이 우선이다
남강유등축제 유료화 여론 수렴이 우선이다
  • 경남일보
  • 승인 2015.03.1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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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표축제로 우뚝 선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한 단계 더 도약과 자립화 해답찾기에 나섰다. 진주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 방문단은 중국 쓰촨성 쯔공(自貢)시에서 열린 ‘제21회 쯔공세계공룡등회’ 현장을 찾아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재정자립화 방안을 적극 모색했다고 밝혔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전체 소요경비 중 자체 수입비율인 재정자립도가 40% 이상에 달해 국내 규모 있는 수백 개의 축제 가운데 가장 높다. 매년 축제소요 경비 35억여 원 중 소망등 달기, 부교 통행료, 유등 만들기 및 띄우기 체험, 협찬 등을 통해 15억여 원을 조달한다.

대한민국 대표축제를 넘어 글로벌 축제로 진화하고 있는 진주유등축제를 올부터 유료화의 추진 소식에 시민들도 논란이 있다. 유료화에 찬성과 반대가 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입장관람료 징수가 가능한 진주성 내를 특화 전시해 5000원에서 1만 원 정도의 관람료를 징수하는 방안 등을 추진할 방침으로 알려지자 비싸다는 여론도 있다.

문제는 국내 대부분의 축제가 무료다. 남강유등축제는 남강이라는 공개된 장소에서 열린다. 입장료를 받기 위해 남강의 볼거리를 진주성 안으로 대거 옮기면 강과 유등의 결합이라는 유등축제만의 특징은 어떻게 살릴 수 있을 지도 고민이 될 수 있다. 진주성에 입장하는 관람객들로부터 입장료를 받았을 때 4개의 매표소는 크게 혼잡을 빚을 수 있다. 자립화 방안이라지만 축제에 대한 관람객들의 보편적 접근권을 제한한다는 비판도 받을 수 있다.

남강유등축제의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홀로서기를 하려면 우선 유료화의 여론수렴이 우선이다. 진주성은 시민들이 무료입장하는 시민공원이라 진주시민에게도 돈을 받을 것인지도 중대한 사안이다. 공개된 장소에서 개최됐기 때문에 유료화에 어려운 점을 감안, 시민공청회 개최 등이 필수가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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