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특혜 의혹에 함양군-의회 폭풍전야
공사 특혜 의혹에 함양군-의회 폭풍전야
  • 원경복
  • 승인 2015.03.12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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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서 간담회 요구하자 집행부 전원불참
함양 본백~용평간 4차로 확장포장공사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군의회에서 이에 대한 간담회가 열렸지만 집행부가 참여하지 않아 무산됐다.

간담회 무산을 두고 군의회와 집행부간 서로 비난을 하고 있어 갈등이 깊어질 전망이다.

함양군의회는 12일 오전 최근 특혜 의혹이 일고 있는 본백-용평간 4차로 확장포장공사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군의원 전원과 군 주무부서가 함께하는 비공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군의원들은 전원이 참석했지만 보고를 해야 할 집행부는 불참했다.

이를 두고 군의회는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집행부를 압박했고, 군에서는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언론사 기자들을 불러 의혹을 키워 불참했다며 군의회를 비난하고 있다.

특혜 의혹이 일고 있는 함양읍 본백-용평간 4차로 확장포장공사는 지난 2009년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갔으나 시공사가 변경되면서 2014년 10월 13일부터 잔여사업에 대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잔여사업은 도로확포장 2.9km, 회전식교차로, 하천 BOX 공사 등으로 당초 잔여 사업분이 8억원이었지만 설계 변경으로 인한 총 공사금액이 58억원으로 늘어났다. 당초 지역의 A업체에서 공사를 진행했고 이 업체의 공사지연에 따른 계약해지로 보증회사인 B업체에서 공사를 맡아 현재 진행되고 있다. 공사를 진행 중인 B업체는 임창호 군수가 예전에 운영하던 사업체로 알려졌다.

군의원들은 집행부를 강하게 비난하면서 10여분 간 의회 소회의실에서 집행부를 기다리다, 간담회를 마무리하고 이번 사안과 관련한 대책회의를 가졌다.

그러나 군 관계자는 “군의원들에게 모든 것을 밝히려 했지만 언론까지 동원해 일을 확대하고 있어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확·포장 공사에는 부정이 전혀 없는 사안으로, 문제가 있다면 감사 등을 통해 풀어나가야 할 사안이지 의혹만 부풀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원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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