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풀사료 품질평가기술 보급
농진청, 풀사료 품질평가기술 보급
  • 박성민
  • 승인 2015.03.15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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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풀사료의 질이 한층 좋아질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올해부터 풀사료 품질평가기술을 보급하고 관리 체계를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현장에서 바로 품질을 평가할 수 있는 근적외선분광법(NIRS) 검량식을 개발하고, 올해부터 전국 63개의 품질 검사 기관에 보급해 풀사료 품질 평가 관리 체계의 기반을 마련한다. 이 기술은 2700여 점의 품질 평가용 근적외선 자료를 이용해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청보리, 호밀 등 겨울 사료 작물 4종류의 수분, 조단백질, 섬유소(NDF, ADF) 등을 5분 내에 평가하는 방법으로 생산실명제, 단순등급제와 연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등급에 따라 차등적으로 가격을 매길 수 있다. 또 국내산 풀사료의 종합적인 품질 평가와 관리가 가능할 전망이다.

그동안 국내산 풀사료의 유통 시장은 크게 성장했지만 수분이 많고 품질이 고르지 못한 풀사료가 일부 유통되면서 신뢰도 확보와 시장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또한, 현재의 품질 등급은 단순히 수분 함량과 중량만으로 평가하고 있어 명확한 기준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같은 품질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풀사료의 생산 기반 확충 사업을 통해 농업기술원과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에 품질 검사 장비를 지원하고 검사 기관으로 지정하는 등 품질 평가 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1단계로 품질 평가 기술과 자료를 전국 풀사료 품질 검사 기관(2015년 42곳→2016년 63곳)에 무상으로 이전한다. 2단계로 2016년부터 정부3.0 가치를 적용해 지역 거점 풀사료 유통센터, 농·축협 섬유질배합사료(TMR) 회사 등에 기술 보급을 확대해 통신망 공유를 통한 국가단위 풀사료 품질 평가 체계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품질 평가 중 특이시료는 습식분석 후 기존 검량식에 넣어 자료를 확장하고 다시 지역 기기에 옮기는 ‘분석 결과 되먹임(피드백)’ 체계도 실시한다. 이어 근적외선 자료의 정확성과 현장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자료 확장과 관리를 추진할 방침이다.

박수봉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장은 “이번에 품질 평가 기술이 현장에 보급됨으로써 국내산 풀사료도 품질 등급에 따라 가격을 매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국산 풀사료의 품질에 대한 신뢰 회복으로 풀사료의 소비 확대 와 유통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성민기자 smworld17@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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