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취약지역 무단횡단을 막아라”
“교통사고 취약지역 무단횡단을 막아라”
  • 강민중
  • 승인 2015.03.18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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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교통사고 예방 시민토론회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 최다지역인 진주시의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서는 사고 취약지역에 대한 시설개선과 무인단속카메라의 추가 설치, 중앙분리대 등 시설보강과 함께 자전거 안전 운행 등의 종합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주된 사고 요인인 무단횡단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사고 취약지역에 보행자 팬스 설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진주시가 18일 시청 시민홀에서 개최한 시민토론회에서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최재원 박사는 ‘진주시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시설개선 방안’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최 박사는 “최근 3년간 진주시 교통사고 건수 3212건 중 사망자만 133명으로 사고 대비 사망비율이 4.14%로 양산과 거제, 김해 등의 도시에 비해 2배에 달한다.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수도 39명으로 도내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진주는 자동차 1만 대당 사망자수도 8.9명으로 도내에서 가장 많고 도로 10km당 사망자수도 창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며 “특히 도내 전체 교통사고는 최근 3년간 건수와 사망 부상자 모두 줄어드는 추세인 반면 진주는 전체 사고 발생건수 및 부상자수, 사망자수는 연평균 4%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진주시의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은 어린이와 어르신, 자전거 교통사고에서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사고다발지역인 상평동지역은 주요축과 공단 내부도로에 대한 종합정밀진단이 필요하다”고 시에 권고했다.

이와함께 최 박사는 “진주는 자연발생적 도시이기 때문에 도로가 열악하고 협소해 도로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진단하고 “상가입지 조건에 의해 간선도로 중심의 주요상가가 중앙로에 집중돼 있어 주정차 문제가 항상 존재하며 이로 인해 교통사고 가능성이 높다. 중앙시장이나 시외버스터미널 부근, 장날에는 무단횡단이 많아 사고위험이 노출돼 있어 무단횡단 방지를 위한 보행자 펜스 설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외에도 회전교차로 활성화와 구도심과 신도심 교통량 유입 확대를 대비한 교통신호 체계 개편도 주문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경남발전연구원 송기욱 박사(도시환경연구실)가 ‘거시적 관점에서 본 진주시 교통사고 현황과 예방대책’을 주제로 발표를 했으며 가천대 장일준 교수(도시계획학과)와 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지부 강종호 박사, 교통안전공단 경남지부 전연후 교수, 진주경찰서 김양수 경비교통과장이 토론자로 나서 교통사고 예방대책을 위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토론회에는 이창희 시장과 정재화 경찰서장, 권만옥 진주교육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교통관련 공무원, 경찰, 교통관련단체 회원, 읍면동 조직단체 회원, 시민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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