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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이야기> 항노화 약초산업김만배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약용자원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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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3.22  20: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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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는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이 있고 덕유산과 가야산의 트라이앵글존에는 특산약초와 희귀약초 그리고 항암약초 등 1000여 종의 약용식물이 자라고 있다.

남해안은 한려수도가 있고 거제도와 남해 등 541개의 섬들과 해안선 2513km 주변에는 해풍을 받으며 자라는 약초가 즐비하다. 아름다운 경남의 모습을 만들며 멋진 풍광을 즐기는 선비 같기도 하지만, 약한 모습으로 모진 환경에서 자라난 강인한 생명력은 우리의 기상이기도 하다. 산에서 자란 약초는 급변하는 기후와 지각변동 그리고 무차별한 채취 등에 의한 멸종 위기를 이겨내고, 해안과 섬에서 자라는 동안에 태풍과 박한 영양분 그리고 바닷바람으로 도포되는 소금기가 고사되기 전에 살아남는 기질로 후대를 이어간다. 이렇게 살아남은 식물들이 항노화 약초산업에 기초가 되고 불로장생의 꿈을 갖게 한다.

의학과 문명의 발달로 인구의 노령화가 급진되고 인간의 평균 수명이 계속 연장되고 있어 건강한 노년을 대비하기 위해 노화의 속도를 지연시키고, 만연해지는 질병발생을 예방하는 항노화산업에 관심이 집중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항노화 약초산업은 노화 및 노인성 질환 예방, 치료, 개선을 위한 의약품, 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건강프로그램 등은 새로운 개념의 향후 빠른 성장산업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런 산업의 지속적인 새로운 성장 동력의 추진력은 특화된 약초자원의 확보와 대량생산체제를 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제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기대 수명은 2030년에는 65세 이상의 인구가 23.1%로 예상되고 있고, 인구대비 14세 이하와 65세 이상의 노령화 지수는 2000년 34.3%에서 2040년에는 10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건강한 노년에 대한 개인적, 사회적 관심이 높아 항노화산업은 세계시장 규모가 2013년 2745억 달러로 매년 10%씩 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세계적 추세와 같은 경향으로 2010년 11조 원에서 2020년에는 2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일찍이 지리산 자생약초 350여 종을 수집 보존하고 있고 유전자원 관리기관으로 등록하여 이미지를 데이터베이스화 하고 있으며, 특화된 약용작물을 육묘하여 농가에 보급하는 경남약용작물종자보급센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 시설은 자동 살수, 차광, 가온 장치에 의해 약용작물을 육묘하는 벤로형 유리온실 1344㎡와 종자의 검사, 파종, 발아시키는 관리동 671㎡으로 되어있어 약용작물 순수종자 생산으로 농가의 자생력을 강화시키고 종묘생산비 53% 절감과 소득 20%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는 취약했던 약용작물 육묘연구 포장 2100㎡를 확장 중에 있어서 대량생산 체계를 정비하여 생산비를 절감시키고 IT와 BT가 결합된 품질을 향상시키면서 세계시장을 개척하는 서부경남 항노화 약초산업의 메카를 구축하고 있다. 따라서 항노화산업의 범위가 식물, 의약품, 화장품, 식품, 의료기기와 힐링관광산업까지 폭넓게 확산되고 있는 중심에는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과 남해안 등에서 경남의 특성으로 잘 키운 약초가 불로장생의 모습으로 우뚝 서서 미래를 직시한다.

김만배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약용자원담당)

 
김만배 경남
김만배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약용자원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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