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출신·성 전 회장 인척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남긴 메모에서 ‘홍준표 1억’이라고 적힌 것과 관련, 홍 지사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지목되고 있는 윤모씨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경향신문이 공개한 전화내용 녹취록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은 2011년 6월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 나선 홍준표 의원에게 윤씨를 통해 1억원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를 근거로 홍 지사에 대한 수사착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지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성 전 회장이 돈을 건넨 대상으로 구체적으로 언급한 윤씨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윤씨는 언론인 출신으로 성 전 회장과는 외가 쪽 인척 관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는 2008년 언론계를 떠난 뒤 중앙대 선배인 서청원(현 새누리당 최고위원) 당시 친박연대 공동대표를 도우면서 정계에 진출했다. 윤씨는 서 최고위원의 핵심 참모로 활동했으며, 지난해 새누리당 대표 경선 때도 서청원 캠프의 공보특보로 일했다. 윤씨는 2011년 경남기업 고문과 2012년에는 경남기업 부사장을 맡았다. 지난해 지방선거때는 광명시장 출마도 준비했다. 최근에는 중병으로 수술을 받고 입원을 하는 등 건강이 안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홍지사와 개인적 인연으로 2010년과 2011년 두 번의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서 홍준표 캠프를 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 홍 지사는 “2010년 한나라당 경선 때는 (나의) 공보 특보를 했다. 그 때 공보 특보를 하면서 광명서 정치하려고 했죠”라고 기억했다. 또 “(윤씨는) 2011년 경선 때는 직접 조직에 들어오지 않고 당시 한나라당 내 민주계 사람들 상대로 전국적으로 뛰어 다니면서 선거운동을 해 주었다. 저한테는 참 고마운 사람이다”고 설명했다.
윤씨는 현재 성 전 회장의 주장에 대해 발언을 자제하며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에따라 윤씨가 검찰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술하느냐에 따라 홍 지사에 대한 검찰수사의 큰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경향신문이 공개한 전화내용 녹취록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은 2011년 6월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 나선 홍준표 의원에게 윤씨를 통해 1억원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를 근거로 홍 지사에 대한 수사착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지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성 전 회장이 돈을 건넨 대상으로 구체적으로 언급한 윤씨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윤씨는 언론인 출신으로 성 전 회장과는 외가 쪽 인척 관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는 2008년 언론계를 떠난 뒤 중앙대 선배인 서청원(현 새누리당 최고위원) 당시 친박연대 공동대표를 도우면서 정계에 진출했다. 윤씨는 서 최고위원의 핵심 참모로 활동했으며, 지난해 새누리당 대표 경선 때도 서청원 캠프의 공보특보로 일했다. 윤씨는 2011년 경남기업 고문과 2012년에는 경남기업 부사장을 맡았다. 지난해 지방선거때는 광명시장 출마도 준비했다. 최근에는 중병으로 수술을 받고 입원을 하는 등 건강이 안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현재 성 전 회장의 주장에 대해 발언을 자제하며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에따라 윤씨가 검찰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술하느냐에 따라 홍 지사에 대한 검찰수사의 큰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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