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96' 추신수, 역대 텍사스 타자 4월말 최저 타율
'0.096' 추신수, 역대 텍사스 타자 4월말 최저 타율
  • 연합뉴스
  • 승인 2015.04.3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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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프로야구 역대 텍사스 레인저스 타자 가운데 4월 말 기준으로 최저 타율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추신수는 2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 라인업에서 또 빠졌다.

이틀 연속이자 올해에만 벌써 5번째 결장이다.

30일은 경기가 없는 이동일이어서 추신수의 올해 정규리그 첫 달은 허무하게 끝났다.

이날 시애틀에 2-5로 패한 텍사스 역시 7승 14패에 그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4월을 마감했다.

추신수는 지난 6일 정규리그 개막전부터 27일 시애틀과의 경기까지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096(52타수 5안타)이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쥐었다.

이 수치는 시즌 개막 후 4월 말까지 50타수 이상 들어선 역대 텍사스 타자 중 1988년 래리 패리시가 남긴 4월 말 기준 최저 타율(0.115)보다도 낮은 것이다.

홈런 1개, 5타점을 올린 추신수는 볼넷을 7개 고르는 데 그쳐 장기인 출루율에서도 0.254로 맥을 못 췄다.

지난 2008년부터 풀타임 출전 선수가 된 이래 추신수는 개인 통산 역대 최악의 4월 월간 타율·출루율 성적도 갈아치웠다.

특유의 날카로운 스윙이 사라진 데다가 처음 겪는 등 통증까지 겹쳐 추신수는 사면초가에 몰렸다.

MLB닷컴이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예상한 추신수의 시즌 최종 성적은 타율 0.245, 출루율 0.354, 홈런 13개, 62타점이다.

추신수가 5월부터 도약하지 못한다면 올해 그의 몸값(1천400만 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실망스러운 성적이라는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이날도 데이브 매가단 타격 코치와 실내 연습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부진 탈출의 해법을 모색했다.

그는 잘 치던 시절의 비디오 동영상을 유심히 보면서 안간힘을 쓴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4월 첫 달에 한창 안 좋을 때에도 2주 정도 지나면 괜찮아지던데…”라며 부진의 원인을 쉽게 찾지 못하는 것에 답답한 표정을 지었다.

추신수는 경기 전 클럽하우스 인터뷰에서 근황을 묻는 미국 기자들에게 “기술적인 부문에 문제는 없다”면서 “모든 것은 정신적인 문제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추신수가 이틀간 타격 재정비에 들어갔지만 다음달 1일부터 홈에서 맞붙는 상대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스콧 카즈미어, 드루 포머랜츠 두 왼손 투수를 1,2차전 선발로 내보낼 터라 그의 선발 결장은 길어질 수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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