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발전소 예총] 거창지회를 가다
[문화발전소 예총] 거창지회를 가다
  • 이용구
  • 승인 2015.04.1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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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의 도시 거창…우륵축제로 또 한번 성장
거창예총 우륵제 공연 장면.


거창군은 거창국제연극제로 전국적 화제를 불러 모은 예술문화도시다. 북쪽으로는 덕유산 자락이, 남쪽으로는 감악산, 동쪽으로는 비계산이 아름답게 바라다보이는 전원도시로 이름 높다. 이렇듯 사방이 계곡물의 풍광과 산세가 수려해서 선풍(仙風)이 감도는 아름다운 산골도시에 귀농예술가들이 속속들이 몰려오고 있는 예술도시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거창예총은 1998년 국악, 미술, 사진, 연극, 연예협회 등 5개 협회가 모여 한국예총 거창지부로 출범에 이후 2010년 한국예총 거창지회로 명칭이 바뀐뒤 음악, 문인, 무용 등 3개 협회가 추가로 가담하면서 총 8개의 협회로 구성돼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거창예총은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의욕고취 뿐 아니라 군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며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명품도시 조성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2012년 현 민병주 회장이 5대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기존 ‘거창예술제’를 지역 특색과 주제가 있는 ‘우륵축제’로 업그레이드해 명실상부한 의미 있는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하면서 거창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8개 협회, 390여명 회원 활동=거창예총 산하에는 8개 협회 약 390여명의 회원들이 각 분야별로 활동하고 있다. 국악협회에는 신수용 지부장과 53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무용협회는 이명선 지부장을 비롯한 48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문인협회에는 표영수 지부장과 회원 35명이, 미술협회에는 강경록 지부장과 49명의 회원이 있다. 회원이 가장 많은 연예협회에는 김상대 지부장과 70명의 회원들이 있다. 연극협회에는 이종철 지부장과 52명의 회원, 사진협회에는 김병호 지부장과 25명의 회원, 음악협회에는 이건형 지부장과 58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거창예총 우륵제 공연 장면.
◇예술인 재정 어려움 해결 나선다=청양의 해를 맞은 2015년은 거창예총이 한발 더 도약하는 해로 삼아 지역예술의 저변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먼저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거창우륵예술제(11~14일)를 좀 더 알차게 꾸미고, 학술지 형태로의 거창예술지 계속발행과 거창예술인 상을 정착해 매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예술인들의 재정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메세나 추진과 지역문화 활성화 방안과 예술인 지원 조례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3회째 맞는 거창우륵예술제=거창예총에서는 지난 해 부터 기존의 축제형태를 전면적으로 바꿔 우륵을 주제로 한 창작 작품들을 발표하는 ‘거창우륵예술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로 3년째 개최되는 우륵예술제는 지역예술의 정체성 확립과 기존 지역축제의 페러다임을 확 바꿔놓고 있다. 1500여년 전 가야금의 명인이며 종합예술의 창시자로 평가받고 있는 악성 우륵의 탄생지가 거창이라는 사실이 학계에 알려지며 거창군은 우륵을 스토리텔링화 하고 있다. 거창예총은 거창군의 의뢰를 받고 지난 해 부터 우륵을 주제로 한 창작 작품들을 발표하는 ‘거창우륵예술제’를 진행 하고 있다.

2014년 거창우륵예술제 주제는 ‘거창예술 우륵을 말하다’ 라는 주제로 개최 됐다. 2014년 6월16일 개막식에서 미국인 조세린 씨의 가야금산조와 퓨전국악(박지하,서정린), 국악가요(허철영) 그리고, TV M net의 ‘트로트X’에서 최종 우승을 하면서 일약 스타가 된 나미애씨가 초청가수로 열정적인 공연을 했으며, 감동감크루의 LED댄스가 거창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게 되는 등, 다양한 축하공연을 펼쳤다.



거창예총 민병주 지회장
“우륵축제, 참신하고 파격적인 차별화된 축제”

 
민병주 회장
“문화예술에서 문화라는 것이 문화를 선도하고 교육시키는 것이다. 그렇다면 각 장르별 전문가도 중요하지만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을 많이 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역문화예술인들의 지지와 성원으로 올해로 4년째 거창예총 지회장을 맡고 있는 민병주 거창예총 지회장은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민 지회장은 “올해가 마지막 임기지만 임기동안에 뭔가 새로운 것들을 하려고 또 나름대로의 애는 썼는데 여러 가지 여건이 여의치 않아 못한 부분이 많았다”며 “하지만 연차적으로 좋아지지 않겠냐”고 아쉬움과 함께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특히 12년을 해오던 ‘거창예술제’를 취임하면서 우륵을 주제로 하는 ‘우륵예술제’로 업그레이드해 돌풍을 일으킨데 대해 자부심을 가졌다.

그는 “지역예술인들이 중심이 되는 예술제라는 것은 창작을 목적으로 하되 주제가 분명히 있어야지 그것이 올바른 축제”라며 “우륵축제는 우륵이라는 주제로 각 장르별로 창작성에 주안점을 두고 있어 굉장히 특이해 다른 지방의 축제와는 다른 참신하고 차별화된 축제”라고 강조했다.

민 지회장이 주도한 우륵축제에 대해 언론은 “우륵이라는 주제로 한 각 장르별 창작작품들이 굉장히 파격적이다. 거창 예술인들이 총출동해 우륵축제를 고품격화해 지역문화를 풍성하게 한 점이 높이 평가된다. 다른 지방(축제)에서 볼 수 없는 이색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용구기자


 
거창예총 우륵제 공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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