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재래돼지 ‘우리흑돈’ 현장평가회 실시
함양군 재래돼지 ‘우리흑돈’ 현장평가회 실시
  • 원경복
  • 승인 2015.05.0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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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면 복있는 농장…군 “브랜드 개발 나설 것”
건강에 좋고 맛좋은 재래돼지 혈통을 잇는 ‘우리흑돈’ 현장평가회가 함양의 한 양돈농가에서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함양군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유림면 ‘복있는 농장’(농장주 박영식)에서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양돈과 등 30여명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우리흑돈 현장적용시험 중간평가회’가 열렸다. 그동안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우리흑돈’을 개발해 특허출원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으로 2012년부터 전국 10개소 양돈농가에 65마리를 보급해 현장시험해 왔고 함양에서는 ‘복있는 농장’이 선정돼 현장적응사육을 해왔다.‘우리흑돈’은 맛좋은 토종 재래돼지와 성장형질이 뛰어난 ‘듀록’ 품종을 교배해 재래돼지 고유의 맛을 유지하면서도 성장능력을 보완한 합성돼지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최근 특허출원했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우리흑돈’이 붉은 색을 띠고 육즙이 많아 재래돼지의 맛을 내면서도 성장발육이 좋은 것으로 평가돼 일반흑돼지(버크셔종)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개량종돼지에 비해 품질이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래돼지는 맛은 좋지만 평균 출하체중인 80kg 도달까지는 230일이 걸려 성장속도가 낮은 반면, 우리 흑돈은 183일정도 밖에 걸리지 않아 우리 흑돈을 씨돼지로 활용할 경우 연간 3억9000만원 정도의 기술사용료를 아낄 수 있는 것으로 국립축산과학원측은 내다봤다.

함양군관계자는 “오래전부터 함양흑돼지 개발과 홍보에 노력해오면서 이번에 국립축산과학원의 ‘우리흑돈’ 개발 현장 적응시험에 적극 동참했다”며 “이날 평가회를 통해 품질이 입증된 만큼 함양군에서도 경제성과 우수한 돈육을 생산하는 우리 흑돈을 증식해 많은 흑돼지 사육농가에 분양하고 품종 단일화에 의한 브랜드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경복기자

 
함양군 지난 6일 오전 유림면 ‘복있는 농장’(농장주 박영식)에서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양돈과 등 30여명의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우리흑돈 현장적용시험 중간평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우리흑돈 가운데 아빠돼지인 ‘웅돈’의 모습./사진=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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