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발전소 예총] 합천지회를 가다
[문화발전소 예총] 합천지회를 가다
  • 김상홍
  • 승인 2015.04.2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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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예술제'로 한여름 문화갈증 날려
 

 

◇사진협회 새가족 맞는 합천예총=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합천지회는(이하 합천예총)1996년 13개 소규모 단체가 참여하는 ‘합천문화예술단체협의체’가 원뿌리다. 이를 발판으로 예술인들이 규합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다 2003년 11월 국악협회, 문인협회, 음악협회, 미술협회 등 모두 4개 회원단체가 모여 발기총회를 갖고 한국예총으로부터 합천지회 설립인준을 받아 발족했다. 초대지회장와 제2대회장에는 이천환 회장이 맡았고 이후 제3대 김해석 회장, 제4대 강기수 회장, 제5대 하상도 회장, 제6대 손국복 회장이 2014년 2월에 취임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합천예총은 현재 국악협회(110명), 문인협회(35명), 음악협회(92명), 미술협회(37명)등 4개 회원단체에 총 274명이 활동하고 있다. 오는 5월 22일에는 사진협회가 합천예총의 새로운 가족이 된다.

◇황강변에서 무더위 식히는 여름축제 인기=합천예총은 설립 이듬해인 2005년부터 매년 합천예술제를 개최하고 있다. 척박한 문화도시 합천에 예술인들의 공연과 작품을 전시해 주민들의 문화갈증을 해소시키고 예술인들의 창작의욕과 사기를 증진시켜 왔다. 합천예술제는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이 한 해 동안 갈고 닦은 작품과 실력을 선보이는 주민과의 소통의 장이다. 특히 황강변을 찾는 군민과 예술인, 관광객들이 참여해 한 여름의 무더위를 식히는 여름축제의 꽃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합천예술제에 참여하는 음악협회는 대중가요에 익숙한 주민들에게 클래식의 맛과 멋을 오케스트라 연주를 통해 주민들에게 들려주고 국악협회는 잊혀가는 우리소리와 악을 들려주고 문인협회는 시낭송과 문화전이라는 시를 전시하여 주민의 문화수준을 한 층 올려주고, 미술협회는 다양한 작품을 전시함으로서 주민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또 2005년부터 합천예술 저변확대에 노력한 예술인에게 창작의욕을 북돋우기 위해서 활발히 활동한 예술인에게 합천예술인상을 제정했다.

◇예술인과 동호인이 함께하는 문화예술 행사 기획=올해로 설립 13주년이 된 합천예총은 아마추어 예술인과 동호인을 전문 예술인으로 양성하고 자발적인 참여와 진행으로 주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오는 5월 문인협회의 주관으로 ‘제3회 합천문학콘서트 소민호 동화작가와 함께 떠나는 동화·삶의 맛’을 시작으로 6월에는 음악협회의 ‘군민화합을 위한 숲속 음악회’, 7월에는 국악협회의 ‘제16회 정기공연’이 열린다. 7월 합천예총 특별단체회원인 극단 합천에서 ‘아버지의 선물’이라는 주제로 야외공연을 처음 시도한다. 특히 8월에는 한국문인협회 시군 300여명의 대표들을 해인사 인근으로 초대해 합천을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국악협회의 ‘동부지역민과 함께하는 국악 한마당’, 미술협회의 ‘합천향토작가전’, 문인협회의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시·사진전, 음악협회의 ‘남부지역주민을 위한 가을음악회’ 등 주민과 함께 소통하며 화합하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계획돼 있다. 읍면 풍물경연대회, 문화탐방행사, 합천예총가족 한마음 송년의 밤 등이 지역 주민들을 찾아간다.

 

 


◇문화소외지역 찾아가는 문화활동 펼쳐=연간 사업으로 음악·국악·문인협회와 예총 사무국에서 주관하는 ‘숲속의 작은 음악회’가 합천읍에서 3~4회에 걸쳐 공연행사를 가진다. 지난 2004년부터 문화소외지역에 찾아가는 문화활동으로 합천예총 단체와 출향예술인들이 함께 하는 공연 및 문화활동을 연간 4회를 펼치고 있다.이런 활동의 결과로 2010년에는 경남도 문화상 우수예술단체상과 경남예총 최우수지회로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경남도로부터 전문예술법인단체로 지정됐다.

합천예총은 이처럼 짧은 역사와 척박한 문화 환경 속에서도 지역 예술인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군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 주민들의 관심과 이해가 조화를 이뤄 지역의 문화예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리고 문화융성의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상홍기자


 

 
▲ 손국복 합천예총지회장


손국복 지회장 "예술은 행복을 남기는 장사"


“예술은 분명히 소비가 아니고 끝없는 생산입니다”
손국복 합천예총 회장은 예술의 중요성을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취임한 손 회장은 합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이면서 등단시인이다.

손 회장은 “예술은 생산하는 장사가 아니고 행복을 남기는 장사이다”며 “돈을 들여서라도 예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역이나 도시의 문화예술이 발전하려면 예술인들의 직접적이고도 적극적인 활동과 더불어 지역의 구성원들이 얼마나 예술과 문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가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손 회장은 “올해 사업들 중에서도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8월에 있을 한국문인협회 300여명의 대표들을 해인사 인근으로 초대해 합천을 알리는 데 일조를 하고 싶다”고 많은 관심과참여를 당부했다.

끝으로 “지역의 문화예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정적 안정과 지원이 절실하다”며 “예술인들이 마음놓고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회장으로서 이러한 뒷받침을 이끌어 내도록 역할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상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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