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윤 (객원논설위원)
제로섬(zero sum)의 법칙은 먹지 않으면 먹힌다는 정글의 법칙과 일맥상통한다. 그래서 힘의 원리가 지배한다. 약한 자는 영원히 약자로 남을 수밖에 없다는 가설이 가능하다. 세상의 모든 논리가 약육강식으로 귀결될 때 흔히 회자되는 법칙이다.
▶그러나 영화 ‘뷰티풀 마인드’의 주인공인 실존인물 존 포브스 내시는 제로섬과는 정반대 게임의 법칙을 수학적으로 증명해 후에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여러 사람이 게임을 해도 모두에게 적절한 답이 있어 상호이득을 추구할 수 있다는 법칙이다. 이 원칙은 후에 국제정치나 경제, 생물학 등 모든 분야에 적용돼 사회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뷰티풀 마인드’는 그가 제2의 아인슈타인으로 불리며 프린스턴대학을 다니던 시절부터 정신분열증에 걸려 고생하던 30년간의 긴 세월을 조명, 그 병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그런 내시가 지난 23일 대학시절 만나 결혼했다가 한때 헤어졌으나 재회한 아내와 함께 교통사고로 숨졌다.
▶그의 죽음은 물고 물리는 이전투구하는 우리사회 자화상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한다. 우리는 아직도 정글의 법칙에만 매몰되어 all or nothing의 제로섬 게임만 고집하고 있지 않은가. 내시가 22살, 약관의 나이에 증명해 보인 윈윈하는 게임의 법칙을 애써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가. 특히 정치판에서는 더욱 그러하지 않은가. 내시의 게임의 법칙은 그의 죽음을 계기로 새롭게 조명돼야 한다. 변옥윤 객원논설위원
▶그러나 영화 ‘뷰티풀 마인드’의 주인공인 실존인물 존 포브스 내시는 제로섬과는 정반대 게임의 법칙을 수학적으로 증명해 후에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여러 사람이 게임을 해도 모두에게 적절한 답이 있어 상호이득을 추구할 수 있다는 법칙이다. 이 원칙은 후에 국제정치나 경제, 생물학 등 모든 분야에 적용돼 사회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뷰티풀 마인드’는 그가 제2의 아인슈타인으로 불리며 프린스턴대학을 다니던 시절부터 정신분열증에 걸려 고생하던 30년간의 긴 세월을 조명, 그 병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그런 내시가 지난 23일 대학시절 만나 결혼했다가 한때 헤어졌으나 재회한 아내와 함께 교통사고로 숨졌다.
▶그의 죽음은 물고 물리는 이전투구하는 우리사회 자화상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한다. 우리는 아직도 정글의 법칙에만 매몰되어 all or nothing의 제로섬 게임만 고집하고 있지 않은가. 내시가 22살, 약관의 나이에 증명해 보인 윈윈하는 게임의 법칙을 애써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가. 특히 정치판에서는 더욱 그러하지 않은가. 내시의 게임의 법칙은 그의 죽음을 계기로 새롭게 조명돼야 한다. 변옥윤 객원논설위원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