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죄 피의자 경찰출석 거부
사기죄로 경찰의 조사를 받던 피의자가 메르스 검진을 핑계로 경찰 출석 통보에 불응한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7일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사기죄로 수사를 받던 A씨에게 지난 2일 출석을 요청했다. 하지만 출석을 하지 않는 A씨는 5일 경찰의 재차 출석요구에 메르스 검진을 받아 다음주 검진결과가 나온다며 그때까지 출석을 하지 못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메르스 검진을 받았다고 주장한 경기도 모 병원에 문의했으나 A씨는 메르스가 유행하기 전인 3주 전에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A씨의 말이 거짓임을 확인했다.
이에 경찰은 A씨가 출석을 피하려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판단해 그에게 재차 출석을 요구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A씨가 “당시 혼수상태라서 친구들이 병원으로 데리고 갔는데 어느 병원인지 기억나지 않는다”며 출석요구를 다시 거부한 것을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진주보건소에 확인 결과 진주지역에 메르스 관련 검진을 받은 사람은 없다”며 “메르스 검진을 받는다고 해도 진단 후 6시간 이내에는 실시간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혹시나 하는 마음에 A씨가 출석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면서 “메르스 탓에 형사사건 뿐 아니라 민사사건 등 경찰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오태인기자 taein@gnnews.co.kr
7일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사기죄로 수사를 받던 A씨에게 지난 2일 출석을 요청했다. 하지만 출석을 하지 않는 A씨는 5일 경찰의 재차 출석요구에 메르스 검진을 받아 다음주 검진결과가 나온다며 그때까지 출석을 하지 못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메르스 검진을 받았다고 주장한 경기도 모 병원에 문의했으나 A씨는 메르스가 유행하기 전인 3주 전에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A씨의 말이 거짓임을 확인했다.
이에 경찰은 A씨가 출석을 피하려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판단해 그에게 재차 출석을 요구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A씨가 “당시 혼수상태라서 친구들이 병원으로 데리고 갔는데 어느 병원인지 기억나지 않는다”며 출석요구를 다시 거부한 것을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진주보건소에 확인 결과 진주지역에 메르스 관련 검진을 받은 사람은 없다”며 “메르스 검진을 받는다고 해도 진단 후 6시간 이내에는 실시간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혹시나 하는 마음에 A씨가 출석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면서 “메르스 탓에 형사사건 뿐 아니라 민사사건 등 경찰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오태인기자 tae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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