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을 쬐고 제철 채소·과일 팩 활용하라"
"햇볕을 쬐고 제철 채소·과일 팩 활용하라"
  • 연합뉴스
  • 승인 2015.06.0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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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미인들이 전하는 피부건강법
▲ 건강 피부.
 
백인과 황인, 그리고 흑인 중 피부가 가장 좋은 인종이 흑인이라고 한다. 탄력 면에서 가장 좋다는 것이다. 실제로 나이가 들어도 팽팽한 피부를 유지하는 흑인들이 많다고 한다.

반면 백인의 경우 흰색을 넘어 핏줄이 보일 정도로 투명한 사람들도 있어 우리네 동양인들 가운데는 가까이서 보면 좀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는 사람들도 있다. 워낙 피부가 흰색이라서 그런가? 잘 붉어지고 주근깨나 잡티가 많다고들 한다.

과학적으로 보자면 백인의 경우 멜라닌 색소 형성력이 떨어져 건강 측면에서는 가장 안 좋은 피부다. 멜라닌 세포는 자외선의 일부를 흡수해 멜라닌 색소를 형성함으로써 일정량 이상의 자외선 침투를 차단한다. 햇볕에 많이 노출된 사람일수록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멜라닌 색소를 많이 생성하기 때문에 피부가 검다. 일조량이 많고 더워서 옷이 별 필요가 없는 지역 출신인 흑인이 멜라닌 색소가 가장 많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어쨌거나 어느 나라든, 특히 여성들의 피부에 대한 관심은 큰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도 검색 사이트에 ‘피부’를 쳐보면 수많은 정보가 쏟아져 나온다. 인체내 모든 기관 중에서 가장 큰 기관이 피부이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겠다. 피부에 대한 관심은 러시아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특히 추운 겨울이 1년의 절반 가까이 되는 곳이라 노출의 계절을 앞두고 피부에 대한 관심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대략 4월부터 본격적인 봄이 시작돼 5~7월이면 절정기다. 이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유명한 상트페테르부르크 ‘백야 축제’도 이 기간에 열린다. 혹독한 겨울을 보낸 뒤의 피부 관리, 러시아 여성들은 어떻게 할까? 특히 본격적인 노출의 겨절인 여름을 앞둔 시점이다. 의약품인지 착각할 정도로 기능이 뛰어난 화장품들이 쏟아져 나오는 요즘이라 조금만 관심을 두면 웬만한 피부 문제는 금방 해결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러시아 미인들의 피부관리법도 한번 엿볼만하다.

러시아 시사주간 ‘아르구멘트이 이 팍트이’(논거들과 사실들. A&F)가 지난 주말 “추운 계절은 여성의 외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겨울이 지나면 종합적인 피부 복원 과정이 필요하다고들 한다. 어떻게, 그리고 어떤 과정이 가장 효과적일까?”라는 화두와 함께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여름을 앞두고 미인이 되는 10가지 처방’을 제시했다.

의학박사인 안나 스텐코 러시아 미(美)연구소 소장은 “정통한 학자들은 겨울이 여성을 4년8개월 더 늙게 만드는 것으로 간주한 바 있다.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피부다. 차가운 바람과 영하의 낮은 기온, 그리고 각종 전열기로 인해 과도하게 건조해진 실내 공기 탓이다. 겨울철 쓰는 모자로 인한 ‘온실효과’로 모발 상태도 나빠진다. 봄이 오면 많은 러시아 여성들이 짧은 치마를 입을 수 없다는 것은 더는 비밀이 아니다. 2~3kg 불어난 체중과, 이로 인해 진피와 피하 조직에 나타나는 급성 화농성 염증인 봉와직염(蜂窩織炎)을 사실상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시 제자리를 찾으려면 복원작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제 여름을 앞둔 러시아 미녀들을 위한 미용법을 알아보자.

▲ 얼굴 복원(안나 스텐코. 러시아 미(美)연구소 소장)

1. 햇볕을 쬐라 : 태양의 자외선은 피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피부 복원을 도와주며 부스럼을 ‘바짝 말려’ 이의 재발 요인을 제거한다. 그러나 주근깨가 생기는 체질이라면 햇볕을 피해야 한다. 이런 사람들은 봄철 반드시 자외선 차단 크림을 사용해야 한다.

2. 피부를 촉촉하게 하라 : 겨울철 무거운 영양크림들은 이제 한쪽으로 밀쳐 두라. 봄철에 피부가 무엇보다 필요로 하는 것은 수분이다. 마스크 팩이나 히알루론산과 키토산을 함유한 보습 크림 등 보습제들을 사용하라.

3. 지나친 미용 요법은 피하라 : 햇볕이 좋은 시기에는 클린징, 마스크 팩, 마사지, 그리고 주사 등 과도하게 전문적인 미용 요법은 피하는 게 좋다. 따뜻한 시기에는 피부를 말리는 알코올 함유제 등 가정요법도 지나치면 좋지 않다. 사용해보지 않은 새로운 제품(화장품)은 권하고 싶지 않다.

▲모발 복원(타티야나 침발롄코. 유럽모발학회 회원, 러시아 모발센터센터장)

1. 기존 제품을 사용하라 : ‘할머니들의 충고’는 기대한 효과를 총족시키지 못한다. 매일 머리를 빗 마사지하는 것은 건조한 모발에만 유용할 뿐, 나머지 경우에는 급속도로 모발을 지성화시킬 뿐이다. 빵의 부드러운 부분을 적셔 모발을 씻는 것이나, 케피르(발효우유)와 효모로 적신 모자를 쓰는 것도 영양분이 모근까지 침투하지 못하기 때문에 몇 시간만 효과가 있을 뿐이다. 전문 제재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2. 한달에 한번 SPA(광천수)요법을 : 모발의 단백질을 복원시키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 때문에 모공이 닫히고 모발이 덜 손상되며 촉촉하게 보인다. 미용실에서 이 요법을 하면 비싸지만 시중에 가정용 관련 제품이 출시돼 있다.

3. 이발에 인색하지 마라 : 모발 끝은 주기적으로 건조해지기 마련이다. 머리를 기르더라도 한 달 또는 한달반 정도에 한번 이발하는 것을 잊지 마라. 5mm만 잘라도 충분하다.

▲ 신체를 기쁘게 해주라(라리사 크루글로바. 교수,모스크바 피부비뇨기학·미용학센터 선임연구원)

1. 사우나에 가라 : 사우나는 미용 효과를 가져다준다. 뜨거운 증기는 피부 모공을 열어 줘 지방과 죽은 상피 세포를 빠져나가게 한다. 증기의 작용으로 피지선(皮脂腺)을 막고 있는 불순물이 제거되고 피부 혈액순환이 개선돼 혈색이 고르게 되며 잔주름살이 펴진다. 이렇게 정화된 피부는 화장품 사용에 최적화돼 로션이나 마스크 팩 효과가 극대화된다.

2. 물 요법을 활용하라 : 염분이 8~10% 정도인 염수 목욕과 진흙이나 해초를 이용한 목욕은 피부의 원기를 돋울 뿐만 아니라 지방층을 분해하고 인체에서 불필요한 지방분을 제거하며 림프액분비 효과를 준다. 그 결과, 피부가 탱탱해지며 신체도 더욱 균형잡히게 된다.

3. 마사지를 받아라 : 마사지는 피부 탄력을 높이고 신진대사를 촉진해 피로감을 줄이고 활동력을 높여준다.

▲정말 흥미로운 점!

가장 훌륭한 계절요법은 오이, 토마토, 양딸기 등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이용한 마스크 팩이다. 풍부한 과일 산(酸)을 함유한 마스크 팩은 얼굴 피부의 원기를 돋우고 안색을 고르게하며 검버섯을 지워준다. 과일 마스크 팩은 특히 부작용도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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