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경찰서 유용기 경위·정훈 순경
“처음보는 순간 살려야겠다는 생각만 했습니다.”
자살기도자를 발견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목숨을 살린 경찰관들의 이야기가 뒤늦게 알려졌다. 진주경찰서 진양호지구대에 근무하는 유용기 경위과 정훈 순경이 그 주인공들이다.
지난 11일 오후 4시 30분경 유 경위와 정 순경은 평소와 다름없이 순찰차를 타고 순찰활동을 하고 있었다.
지구대의 다급한 무전을 듣고 복귀한 두 경찰관은 팀장에게 “아들이 자살을 할려고 하니 찾아달라”는 신고가 접수됐다는 지령을 받고 진양호공원 일대를 수색하고 있었다.
유 경위는 직감적으로 인근 호텔에 자살기도자가 투숙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고 호텔로 찾아갔다. 호텔 근무자에게 자살기도자의 인상착의를 물었지만 그런 사람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대낮부터 방을 잡고 술을 마시고 있다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다. 호텔 관계자와 방을 찾았지만 문은 잠겨 있었다. 잠긴 문을 열고 들어간 경찰관들은 베란다에서 목에 수건을 걸고 의식을 잃은 자살기도자를 발견했다.
유 경위는 바로 심폐소생술에 들어갔고 자살기도자는 의식을 찾았다. 119 구급대와 함께 가족을 기다리는 중 자살기도자는 또 베란다에서 몸을 던질려고 했다. 유 경위는 자살기도자의 몸을 잡아 투신자살을 또 한번 막았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하는 응급차에 동승한 유 경위는 자살기도자가 혀를 깨물고 자살을 시도하려는 것을 또 한번 제지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자살기도자는 현재 병원에서 안정을 찾고 있다.
유 경위는 “소중한 사람의 목숨을 구한 것은 뿌듯하지만 여러번 목숨을 끊으려고 한 자살기도자를 보면서 안타까운 생각도 함께 든다”며 “앞으로도 애타는 가족의 심정으로 한걸음 한걸음 찾아다니다 보면 이렇게 귀중한 생명을 구할수 있다는 신념으로 근무하겠다”고 전했다.
자살기도자의 가족들은 경찰관들에게 “새로운 삶을 살게 해줘서 고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오태인기자 taein@gnnews.co.kr
자살기도자를 발견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목숨을 살린 경찰관들의 이야기가 뒤늦게 알려졌다. 진주경찰서 진양호지구대에 근무하는 유용기 경위과 정훈 순경이 그 주인공들이다.
지난 11일 오후 4시 30분경 유 경위와 정 순경은 평소와 다름없이 순찰차를 타고 순찰활동을 하고 있었다.
지구대의 다급한 무전을 듣고 복귀한 두 경찰관은 팀장에게 “아들이 자살을 할려고 하니 찾아달라”는 신고가 접수됐다는 지령을 받고 진양호공원 일대를 수색하고 있었다.
유 경위는 직감적으로 인근 호텔에 자살기도자가 투숙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고 호텔로 찾아갔다. 호텔 근무자에게 자살기도자의 인상착의를 물었지만 그런 사람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대낮부터 방을 잡고 술을 마시고 있다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다. 호텔 관계자와 방을 찾았지만 문은 잠겨 있었다. 잠긴 문을 열고 들어간 경찰관들은 베란다에서 목에 수건을 걸고 의식을 잃은 자살기도자를 발견했다.
유 경위는 “소중한 사람의 목숨을 구한 것은 뿌듯하지만 여러번 목숨을 끊으려고 한 자살기도자를 보면서 안타까운 생각도 함께 든다”며 “앞으로도 애타는 가족의 심정으로 한걸음 한걸음 찾아다니다 보면 이렇게 귀중한 생명을 구할수 있다는 신념으로 근무하겠다”고 전했다.
자살기도자의 가족들은 경찰관들에게 “새로운 삶을 살게 해줘서 고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오태인기자 tae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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