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칼럼]실천하는 사람
[대학생칼럼]실천하는 사람
  • 경남일보
  • 승인 2015.06.1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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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하 (경남과학기술대 신문사 편집국장)
주변을 둘러보면 무언가에 특출한 사람들이 있다. 얼굴이 잘생겼다거나 패션 감각이 남다르다거나 몸이 엄청 좋거나 혹은 공부를 잘한다거나 남들이 못하는 무언가를 잘하는 사람들 말이다. 그런 사람들을 보며 ‘부럽다.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 중에서 달라지는 사람은 몇 없다.

얼마 전 재미있는 만화를 봤다. 어느 사람이 봄에 ‘이번 해에는 꼭 수영복 몸매를 만들겠어’라고 결심을 했지만 여름이 되고 살이 찐 뒤 게임만 하고 있었다. 그리고 4년 뒤 ‘올해는 기필코 수영복 몸매를 만들겠어’라고 했지만 더욱 살이 찐 채 게임만 하다가 여름이 지나갔다. 그리고 4년 뒤 더욱 살이 찐 모습의 그는 “이젠 진짜 결심했어, 올해는 절대 핑계대지 않겠다”며 뚱뚱한 모습으로 수영복을 입고 해수욕장으로 나가는 만화였다. 결국 그 사람은 근육질 몸매로 수영장에 가는 것을 포기한 것이다. 자기가 결심을 해도 ‘어차피 또 살을 안 뺄 것이다’라는 것을 알고 그냥 포기한 것이다.

이 사람이 포기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나는 실천했다고 생각한다. 전에는 해수욕장에 가고 싶었지만 ‘몸이 안 좋아서’ 라는 핑계로 시간만 보내다가 해수욕장에 못 갔지만, 이제는 몸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드디어 한걸음 걸어간 것이라 생각한다. 사람들은 무언가를 동경하거나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많이 실패를 한다. 실패를 한 사람들은 대부분 실패하면 거기서 포기하고 만다.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되는데 말이다.

미국의 특허왕인 ‘토마스 에디슨’도 이렇게 말하지 않았는가.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그런데도 사람들은 실패를 하면 그저 포기하고 다시 도전하지를 못한다. 무언가를 특출하게 잘하는 사람들은 태어났을 때부터 잘했을까. 아니다. 모두 처음부터 잘하지는 못했다. 단지 포기하지 않았을 뿐이다. 아기가 태어나고 처음 걸음마를 할 때는 무수히 많은 실패를 겪는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했기에 사람들은 걸어 다닐 수 있지 않는가. 갓난아이일 때는 포기하지 않던 사람들이 머리가 커지면서 너무 쉽게 포기하려고 한다. 위의 만화처럼 더 이상은 그만 핑계대고 할 수 있는 것을 한번 해보는 게 어떨까.
김재하 (경남과학기술대 신문사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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