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1조원대 중형위성 사업자 유력
KAI, 1조원대 중형위성 사업자 유력
  • 박철홍
  • 승인 2015.06.22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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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기 단독입찰… 향후 12호기까지 수주 전망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최대 1조원 규모에 이르는 차세대 중형위성 사업자로 유력해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지난 8일 마감된 미래창조과학부의 차세대 중형위성 2호기 개발사업 재입찰에 단독입찰했다. 지난달 26일 첫번째 입찰에서는 유찰됐다. 정부는 1·2차 입찰에서 모두 단독으로 입찰한 KAI에 대해 이달말까지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끝내고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KAI 관계자는 “차세대 중형위성 사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창조경제의 일환으로 차세대 먹거리 찾기에 중요한 사업”이라며 “이번 재입찰에서 수의계약을 통해 수주를 하게 되면 KAI의 우주항공사업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중형위성 사업은 정부가 2013년 11월 제6회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의결한 ‘우주개발 중장기계획’에 반영된 내용이다. 2025년까지 총 12기의 차세대 중형위성 개발 로드맵에 따른 것으로 우선 2020년까지 2240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1~2호기를 우주에 보낼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KAI가 이번 2호기 사업을 맡게 될 경우 향후 이어질 12호기까지의 사업도 KAI가 수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을 넘겨받아 실용 위성을 만든 후 사양을 업그레이드하며 반복 제조할수록 가격 경쟁력 및 기술 안정성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2~12호기를 차례로 수주할 경우 금액이 최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위성 3호기 예산은 4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되지만, 4~12호기의 경우 최신 기술이 적용돼 가격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부는 민간업체에게 2호기의 설계 및 제작까지 전적으로 일임한 뒤 업체 주도 양산체제를 구축해 해외 수출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미래부 로드맵에 따르면 차세대 중형위성 2호기는 2018년 3월부터 본격 개발에 들어가 2020년 10월 발사될 예정이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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