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전 국무총리, 진주교육대학교 특강
정홍원 전 국무총리, 진주교육대학교 특강
  • 김귀현
  • 승인 2015.06.2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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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쇠한 청춘들에게 부디 가슴 설레는 순간이 오길 바랍니다.”

정홍원 전 국무총리는 25일 오전 진주교육대학교에서 열린 특강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 날 ‘청춘의 특권’이라는 주제로 자신의 재학시절을 들며 강연의 문을 열었다. 그는 “진주교대의 전신인 진주사범학교를 졸업했다. 이 곳에서 쌓은 인성과 전임교육이 폭넓은 식견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절이 인생에 밑거름이 됐음을 절실히 느낀다. 훗날 후배분들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순간이 올 것이다”고 했다.

이어 “사범학교 시절에 배운 교양과 지식은 나에게 따뜻한 검사, 정도를 걷는 총리로의 목표를 갖게 했다”면서 “특히 검사 생활을 하는 동안 사람을 처벌하기보다는 개과천선시키고자 했는데 지난 날을 되돌아보는 지금에도 자랑스러운 기억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강연의 주된 내용은 인생 후배에게 모험을 권하는 선배로의 조언이었다.

정 전 총리는 “청춘이란 생의 어느 시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다부진 의지와 풍부한 상상력, 타오르는 정렬을 가졌다면 청춘이고 그렇지 않다면 늙은이라는 말이다. 20대와 30대가 젊은 몸을 가졌지만 마음이 주저 앉는다면 노쇠한 것”이라고 전했다.

본격 강의에서 그는 청춘과 젊은이들에게 주어진 무한한 도전 분야와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100세 시대인 지금은 옛날에 비해 꿈과 이상을 실현할 기회가 많다”며 “치열하지만 블루오션도 끊임없이 생겨날 것이다. ‘끓는 피’ 답게 모험과 도전, 추진하는 청춘으로 살아야 한다”는 말을 남겼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식 축적으로 특화된 분야를 개발해야 한다는 점 또한 덧붙였다.

이날 정 전 총리는 재치있는 강의로 재학생들 뿐만 아니라 교직원과 지역 주민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정 전 총리는 특강에 앞서 교육학술정보센터 기공식에도 참석했다. 이날 축사로 “후배들이 교육학술정보센터에서 불야성을 이뤄 교육현장에서 존경받는 국가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홍원 전 국무총리는 진주사범학교(19회),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부산지검 검사장, 법무연수원장 등을 거쳐 제42대 국무총리직을 역임했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25일 오전 진주교육대학교를 찾은 정홍원 전 국무총리가 청중을 두고 특강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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