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김포-진주·사천 하늘길 폐쇄 막아
서울·김포-진주·사천 하늘길 폐쇄 막아
  • 김응삼·이웅재기자
  • 승인 2015.06.2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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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정·재계 발빠른 대응…대한항공 "노선 유지"
속보=대한항공이 서울 ·김포-진주·사천 항공 노선폐쇄 결정 하루만인 26일 노선폐쇄 결정을 철회했다.(본보 26일자 1면 보도)

대한항공은 이날 진주와 사천시 등에 노선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했다.

폐쇄 방침후 지역 정재계를 비롯한 지역민들의 반발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받아들인 즉각적인 조치로 풀이된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노선 폐쇄 이유로 든 적자누적(연간 36억원)에 대한 부분이 어느정도 해결되지 않을 경우 이같은 사태가 또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관련 지자체를 비롯한 정치·상공계·지역주민과 대한항공간 허심탄회한 대화와 함께 근복적인 대책마련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진주와 사천시, 국회의원, 상공계 등에 따르면 노선폐쇄 방침을 밝힌 대한항공이 지역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결국 26일 철회결정을 통보했다.

이에앞서 25일 대한항공의 폐쇄 입장이 알려지자 박대출·김재경 의원은 신속히 국토부장관과 담당 공무원들에게 노선폐쇄 철회요청을 강력히 요구한데 이어 곧바로 성명서를 내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주시와 사천시, 지역 상공회의소도 서부경남지역 향후 수요 확대 이유를 들면서 노선유지를 요청했고 지역주민들의 비난목소리도 커졌다. 이에 대한항공은 26일 양 시에 노선유지를 통보했다. 대한항공이 보도 하룻만에 폐쇄결정을 철회한 것은 지역에서의 반발과 기업이미지, 기업의 사회적 책임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대한항공이 노선 폐쇄를 시도한 이유가 탑승률 저하로 인한 누적적자인 만큼 차후에라도 이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하고 있다. 공공재적인 성격이라고 하더라도 기업은 이윤을 내야하기 때문이란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실제 김포 노선의 탑승율은 약 37%로 알려졌다. 공항 이용객 현황을 보면 2010년 12만5000명에서 2014년에는 8만명으로 뚝 떨어졌고 2015년은 7만명으로 매년 감소 추세다. 이에따라 연간 손실액이 36억 원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박대출·김재경 의원은 노선철회 통보에 대한 성명를 내고 “신속하게 유지결정을 내려준 대한항공과 경영진께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임시방편이 아닌 안정적인 대안마련을 위해 적극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응삼·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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