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로 36년간 1612억원 추가 재정절감
거가대로 36년간 1612억원 추가 재정절감
  • 이홍구
  • 승인 2015.06.29 16: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도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사업 이익 지자체로 귀속
경남도는 거가대로 관련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으로 앞으로 36년간 1612억원의 추가 재정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29일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 2013년 11월 거가대로 최소운영수익보장(MRG)방식에서 비용보전(SCS)방식으로 변경실시협약을 체결하여 2050년까지 5조 7000억원을 줄였다. 이어 이번 ABS 발행으로 1612억(사업권가치기대수익 1006억원, 법인세 147억원, 운영비 462억원)이 추가됐다. 거가대로 관련 모두 5조 8600억원의 재정절감 효과로 경남도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추가 재정절감은 경남도와 부산광역시의 공동 노력으로 ABS를 발행하여 가능해졌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부동산, 매출채권, 기타 재산권과 같은 유·무형의 유동화 자산을 기초로 발행된다. 거가대로의 관리운영권을 담보로 하여 그 담보를 증권으로 전환하여 자본시장에서 현금화하는 일련의 행위를 말한다.

경남도와 부산광역시가 공동 발행한 3000억 원의 ABS는 3.7%의 금리로 신용보증기금이 보증하여 발행한다. 거가대로의 재무적 투자자인 KB자산운용사(GK해상도로(주) 대주단)가 투자한 4.72%대의 투자금에 대한 일부분(3000억 원)을 차환하여 보다 저금리로 거가대로의 관리운영을 하는 것이다.

현재 경남도와 부산광역시는 KB자산운용사의 거가대로 관리운영권 가치를 1조 5948억 원을 인정하여 2013년 4/4분기 기준으로 7974억 원은 변동 금리 4.49%, 나머지 7974억원은 고정금리 4.94%로 평균 4.72%의 이자를 지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ABS 3000억 원 발행하여 고정금리 부분의 원금 1500억원, 변동금리 부분의 원금 1500억원을 상환하여 원금에 대한 이자를 낮춘 것이다.

이번 ABS발행이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은 일반적으로 자금재조달로 인해 발생하는 이익은 사업시행자와 50:50으로 배분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1612억원의 수익 모두 지난 제1차 변경실시협약에 따라 전액 경남도와 부산광역시로 귀속된다는 사실이다.

하병필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전국 최우수 재정절감 사례로 평가 받고 있는 거가대로 재구조화와 이번 ABS발행으로 엄청난 재정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