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위치-목적지-호출 '카카오택시가 온다'
현위치-목적지-호출 '카카오택시가 온다'
  • 김귀현
  • 승인 2015.06.23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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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기자 진주지역 탑승기 '편리·안전' 원클릭
지난 23일 오후 2시 진주시 남강로. 비교적 대중교통이 많지않은 지역에서 카카오택시를 호출했다.

호출을 받는 운전사가 없지 않을까 반신반의하며 미리 설치해둔 애플리케이션을 켜봤다. 위치 정보 등 개인정보 제공 동의 절차를 거치자 첫 화면이 떴다.

GPS와 연동된 어플이 현 위치(경남일보 빌딩)를 자동으로 설정했고 목적지는 중안동에 위치한 시내 한 영화관으로 지정했다.

목적지를 터치한 뒤 아래의 호출버튼을 누르자 호출 요청 화면이 뜬지 수 초만에 예약 완료 메시지와 택시운전사의 이름과 사진, 차종이 표시됐다.

화면에는 호출에 응한 택시의 이동 경로는 물론 승객이 택시 도착 시간에 맞춰 기다릴 수 있게 메시지가 떴다. 잠시 뒤 운전사의 탑승 확인 전화가 왔고 약 5분 만에 비상등을 켠 택시 한 대가 도착했다.

카카오택시를 운행하는 김환(59)씨는 “콜택시 서비스의 경우 센터와 승객이 통화를 한 이후에도 다시 정확한 위치를 찾기 위해 승객과 기사가 통화를 해야 하지만 카카오택시는 그럴 일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말했다. 이어 “출시 두 달만에 설치한 나도 빠른 편이라 생각했는데 주변에 젊은 기사들은 출시 직후 설치했다”며 “진주가 지방이지만 사용이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카카오택시의 ‘안심 메시지 보내기’ 기능은 20대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승차 후 앱 화면 아래의 버튼만 터치하면 카카오톡을 이용하는 타인에게 승차정보를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호출하면 기사 이름이며 얼굴, 차량 번호까지 뜨니 승객들이 안심한다”며 “설치 후 한달간 20건 가량 손님을 태웠다. 이대로 정착한다면 젊은층의 선호가 워낙 높다보니 이용객은 더 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처럼 카카오택시를 비롯한 택시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음카카오가 밝힌 등록 택시기사 회원은 전국 9만명(2015.6월 기준)에 육박한다. 지난 3월 이지택시가 한국에 입성한 이후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택시’를 시장에 내놓았고, 4월 SK플래닛은 ‘티맵택시’를 시작했다.

이외에도 백기사, 리모택시 등 택시 앱 시장은 그야말로 전쟁 중이다. 업체들은 서울 등 수도권을 넘어 영역을 확장하기 바쁘다. 도내에서는 카카오택시와 이지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카카오택시를 호출할 경우 ‘콜비’는 없다. 다만 추후 수익창출을 위해 기존 중개 애플리케이션들처럼 수수료를 받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아직 앱을 알리는 단계라 이용자에게 별도의 콜비를 받을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카카오택시 애플리케이션 실행시 첫 화면
카카오택시 애플리케이션의 도착지점 설정화면.
카카오택시 애플리케이션에서 택시기사 호출 후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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