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갈 때 조심하고 겸손해야
잘나갈 때 조심하고 겸손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15.06.3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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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기 (논설고문)
인터넷에 ‘잘나갈 때 조심하라, 잘나갈 때 자만하지 마라, 잘나갈수록 겸손하라, 잘나갈수록 초심을 잃지 마라’ 등의 고사와 일화가 있다. 잘나가던 사람이 한순간에 실수로 명예를 잃는 일이 종종 있다. 잘나갈 때 더 조심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리가 높아지면 교만하게 되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청탁을 받거나 자기 힘을 과시하려 한다.

▶인생사 새옹지마(塞翁之馬)라고 한다. 어떤 일이 복이 될지, 화가 될지는 나중에 가봐야 안다는 뜻이다. 살다 보면 좋은 일이나 나쁜 일은 언제든 있을 수 있고,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우쭐대거나 좌절하지 말라는 교훈을 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위정자나 권력자들이 새겨야 할 경구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취임 2개월여 만에 물러나 사실상 최단명 총리라는 불명예를 뒤집어썼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최근 들어 사퇴압력을 받는 등 정치위기를 맞고 있다. 자신이 소유한 권력이 영원할 것 같지만, 착각이다. 언제든 양지가 음지가 될 수 있으니, 기고만장하지 말라는 세상의 겸허한 충고가 담겼다.

▶잘나갈 때 조심하고 안 풀릴 때 버티는 것이야말로 인생을 사는 큰 지혜다. 세상 일은 변화무상하므로 인생의 길흉화복은 예측할 수 없다. ‘잘나갈 때 조심하고 겸손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심하지 않으면 ‘일순간에 추풍낙엽’이 될 수 있다. 4·29 재·보선 등 연이은 승리감에 젖어 있던 새누리당이 잘나갈 때 조심을 안해 요즘 진퇴양난에 빠져 있다. 이수기 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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