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남강댐과 함께 가뭄을 이겨내는 서부경남
[기고] 남강댐과 함께 가뭄을 이겨내는 서부경남
  • 경남일보
  • 승인 2015.06.3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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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병필 (남강댐관리단 운영팀장)
올해 수문학자들에게 핫 키워드는 ‘가뭄’이다.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국내 최대 규모의 다목적댐인 소양강댐은 역대 최저치의 댐 수위에 근접하였고, 이는 6월말까지 비가 내리지 않으면 급수에 제한이 생길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현재 일부 상수도 미급수 지역은 생활용수 부족으로 인한 불편을 느끼고 있으며, 별도의 급수지원이 진행되고 있다. 집에서 수도꼭지만 돌리면 깨끗한 물을 언제든지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국민들에게는 공감하기 어려운 이야기지만,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닌 바로 우리나라의 현 상황이다.

남강댐이 위치한 서부경남 지역의 상황은 그래도 나은 편이다. 남강댐관리단에서는 남강광역상수도를 통하여 경남지역 7개 시·군(진주, 사천, 하동, 남해, 고성, 통영, 거제) 지자체에 하루 약 40만㎥의 생·공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남강댐의 수문상황을 살펴보면 6월 17일 기준으로 예년보다 약 25mm 정도 적은 강수량이 내린 것으로 관측되었지만 효과적인 댐 운영을 통해 예년보다 약 0.7m 정도 높은 저수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예년보다 약 1500만㎥ 정도의 물을 더 확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현 기상상황이 지속되어도 7월 말까지는 용수공급에 문제가 없으며, 6월 말부터 장마가 예상되므로 가뭄에 대한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남강댐관리단에서는 효과적인 댐 운영을 위해 연·분기·월 단위로 정기적인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매일 기상상황을 체크하며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심각한 가뭄으로 전국이 들썩거리는 현재 시점, 남강댐과 함께하는 서부경남지역에서 가뭄은 먼 이야기처럼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이상기후의 피해로부터 서부경남지역이 언제나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 없으므로 주민들의 평상시 물 절약에 대한 관심과 협조가 요구된다. 
라병필 (남강댐관리단 운영팀장)
 
남강댐관리단 운영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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