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U대회, 이 선수들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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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
  • 승인 2015.07.0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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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암 이겨낸 판데르 플레센 등 ‘주목’

▲ 토마스 판데르 플레센.

 

3일 개막하는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는 암을 이겨낸 선수가 출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벨기에의 육상 10종 경기 국가대표 토마스 판데르 플레센(25)은 2009년 유럽 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벨기에 선수 최초로 10종 경기 정상에 오르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2011년 유럽 23세 이하 육상경기선수권대회와 2013년 러시아 카잔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도 우승해 승승장구하던 플레센은 지난해 9월 고환암 선고를 받았다.

암 치료 때문에 탈모 증세를 보이면서도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은 플레센은 이번 대회에 출전해 유니버시아드 2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그는 9개월 만에 처음 10종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며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를 통해 “이번 대회에서 8천점 이상을 얻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8천100점을 넘기는 것이 목표”라며 “2013년 금메달을 따낸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다시 나가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판데르 플레센은 “이번 대회에 이어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에도 출전하겠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 헤일 이브라히모프.

 

아제르바이잔의 육상 선수 헤일 이브라히모프(25)는 귀화 선수로 대회 2연패를 노려 주목을 받고 있다.

에티오피아 출신인 그는 훈련 도중 부상을 입었으나 에티오피아 육상연맹에서는 진통제만 제공할 뿐 치료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했다.

그는 아제르바이잔에서 치료를 받았고 2009년 아제르바이잔 국적을 취득했다.


그해 유럽 주니어육상선수권대회 5000m와 1만m 금메달을 따낸 이브라히모프는 2010년 유럽육상선수권대회 동메달을 획득하며 ‘제2의 조국’에서 전성기를 구가했다.

2013년 카잔 유니버시아드에서도 5,000m 우승을 차지한 이브라히모프는 올해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 열린 유러피언 게임에서도 1500m와 5000m를 휩쓸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5000m 9위에 그쳐 아제르바이잔 육상연맹과의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말이 나돌기도 했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유니버시아드 2연패를 노린다.

 

▲ 미셸 제네커.


또 호주의 허들 선수 미셸 제네커(22)도 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하다.

2013년 미국 스포츠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 수영복 모델로 나서 몸매를 뽐냈던 제네커는 올해 초 브리즈번에서 열린 호주육상선수권대회 허들 100m에서 12초82로 2위를 차지하며 이번 대회 입상 가능성을 밝혔다.

2012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같은 종목 5위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제네커가 이번 대회를 통해 외모와 기량을 겸비한 선수로 거듭나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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