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암흑시대 정가’
‘영남권 암흑시대 정가’
  • 경남일보
  • 승인 2015.07.16 08: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수기 (논설고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총선에서 여야가 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 같은 날 경선할 것을 야당에 제안했다. 현역들에게만 유리해 여야의 내부를 들여다보면 총론적으로는 찬성하나 각론에서는 제각각이다. 김 대표는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진두지휘할 사무총장단에 ‘비영남권’ 출신을 전진 배치했다. 총선 승리와 ‘탕평에 초점을 맞춘 인사’라 했다.

▶함양이 원 고향인 김 대표는 당직개편에서 진주을의 김재경 의원만 예결위원장으로 남아 있을 뿐 경남출신은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남권 배제에 의원들의 반발로 후유증이 크다. 김 대표는 18대 총선에서 이명박계의 박근혜계에 대한 ‘공천 학살파동’으로 탈락, 무소속으로 19대는 출마조차 못하다가 2013년 4월 재·보선을 통해 여의도에 입성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 경상도 국회의원은 동메달, 수도권 의원은 금메달”이라거나 영남권 배제사고를 갖고 “선거를 봐야 승리한다”는 발언이 영남권 의원을 자극했다. 총선의 절박함에서 나온 말인지 모르나 “영남을 모욕한 김 대표의 배은망덕과 자기부정”이라며 파장이 일고 있다.

▶영남은 선거 때마다 현 여당에 ‘몰표’를 안겼고 깃발만 꽂아도 당선시켰다. 총선을 채 1년도 남겨놓지 않은 현재 경남 정가는 당직 배제에다 다선의 ‘물갈이론’을 찬성하는 도민도 있어 시름이 깊다. 오죽했으면 ‘영남권 암흑시대 정가’에 접어들었다는 말도 한다. 이수기 논설고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