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지사-성세환 회장, 갈등 씻고 화해 물꼬
홍 지사-성세환 회장, 갈등 씻고 화해 물꼬
  • 이홍구
  • 승인 2015.08.09 12: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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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 경남도에 3년간 장학기금 100억 기탁
홍준표 경남지사와 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이 경남은행 인수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을 해소하는 화해의 자리를 가진다.

경남도는 10일 오전 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이 홍 지사에게 장학금 100억원을 기탁하는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경남도 관계자와 정민주 BNK 금융그룹 부회장, 손교덕 경남은행장, 박재경 부산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BNK금융그룹은 올해 40억원, 2016년과 2017년 각 30억원씩 3년에 걸쳐 100억원을 경남도에 기탁한다. BNK금융은 지난달 말 이사회에서 장학금 100억원 기탁을 승인했다.

도는 이번 장학금 기탁과 관련 “경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에 성 회장이 힘을 보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는 BNK금융그룹의 장학금 기탁으로 홍 지사와 성 회장이 화해의 물꼬를 마련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BNK금융(당시 BS금융지주)은 지난 2013년 경남은행을 인수하여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 과정에서 홍 지사는 성 회장측이 말바꾸기를 했다며 강하게

반발, 경남은행의 도금고 약정 입찰 자격을 박탈하는 등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결국 도 금고는 경남은행이 배제된채 모두 NH농협이 맡게됐다.

BNK금융은 이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정상화를 모색하며 경남도와 화해에 나섰다. 특히 성회장은 홍 지사를 직접 만나 지역사회 지원을 약속하는 등 관계개선에 공을 들였다. 성 회장은 장학금 기탁 약속과 함께 경남은행의 자율 경영권 보장과 경남은행과 부산은행 두 축을 중심으로 한 ‘투 뱅크(Two Bank)’ 체제 유지를 다시한번 약속했다. 37년간 ‘정통 경남은행맨’ 으로 자부한 손교덕 은행장의 취임도 성회장 측의 적극적인 회해 손길로 해석된다.

두 사람의 만남에는 최충경 창원상의 회장과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의 중재 역할도 한 몫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회장 측의 이같은 적극적인 자세에 따라 홍 지사는 지난달 1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BNK금융그룹 성세환 회장이 서민 자녀를 위해 100억원의 장학금을 내놓기로 했다”고 공개했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10일 장학금 기탁 협약식은 홍 지사와 성 회장 두 사람이 경남은행 민영화 과정에서 있었던 앙금을 푸는 공식적인 첫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경남도는 이번 기탁금으로 서민자녀 중 우수 성적을 거둔 대학 입학생을 대상으로 1인당 3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70명이 수혜를 받는다. 장학금 지원사업은 홍지사가 지난달 전국 최초로 발표한 4단계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 중 2단계에 해당하는 사업이다. 1단계로 초·중·고 시기에 교재 구입이나 온라인 수강활동을 지원하고, 2단계엔 서민자녀 장학금 지원한다. 3단계로 수도권에 진학하는 서민자녀가 이용하는 기숙사를 건립하고, 4단계로는 기업트랙을 활용한 취업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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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대장 2015-08-10 15:27:30
갈등 대장 납시오. 좌충우졸...고집불통. 푸하하하하 섭천 소가 움메 하네요. 섭천 소가 웃어여. 푸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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