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통영 하동 적조 띠…"막아라"
거제 통영 하동 적조 띠…"막아라"
  • 이홍구·허평세·최두열기자
  • 승인 2015.08.1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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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지사 '적조 차단' 특별 지시…해당시군 방제 돌입
적조가 서서히 엄습해오고 있다. 현재 거제에서 전남 고흥에 이르는 지역에는 적조주의보, 전남 장흥과 부산 기장 등에 적조생물 출현주의보가 내려졌다. 통영시 산양면 오비~궁항(320~1350개체/mL)과 한산면 죽도(1320개체/mL)해역에는 부분적으로 고밀도 적조가 분포하고 있다. 고성군 삼산면 두포와 하이 덕명(300~800개체/mL), 곤리~달아~학림해역은 저밀도 적조가 분포 중이다. 통영해역에는 지난 5일부터 적조주의보가 발령중이다.

특히 하동군 노량리 대도마을∼난초섬 사이에도 올들어 첫 적조가 발생했다. 지난 9일 오후 4시께 대도마을∼난초섬 사이에 올들어 첫 적조생물출현 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현재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은 이 지역 해역에서 30~50개체/㎖ 정도가 관찰되고 있다. 적조생물출현 주의보는 밀도가 10개체/㎖ 이상, 적조 주의보는 100개체/㎖ 이상, 적조 경보는 1000개체/㎖ 이상일 때 각각 발령된다. 적조생물출현 주의보는 적조생물의 밀도는 낮지만 적조 확산에 대비해 감시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발령됐다.

특히 노량수로에서 발생한 적조는 2km의 부분 띠를 형성하면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가 적조확산방지에 나섰다. 홍준표 지사가 10일 적조확산을 차단하라고 특별지시했다. 홍 지사는 이날 ‘적조차단’ 특별지시를 내리고 적조방제에 전 행정력을 총동원하라고 독려했다. 특히 경남도는 이번 주말부터 이달말까지가 이번 적조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불볕더위로 수온이 오르고 일조량도 많아 적조 생물이 확산하기 좋은 여건이어서 상황이 나빠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따라 도는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 동안을 1차 일제 방제기간으로 정하고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여 집중방제에 돌입한다. 방제효과에 따라 2차 일제 방제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도는 적조 확산에 주력하며 황토살포와 양식장 물고기 긴급 방류에 대비한 사전 질병검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적조 공공방제장비도 16대에서 30대이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한편 윤한홍 행정부지사는 이날 통영시 적조 방제현장을 방문하여 방제작업을 독려하고 어업인들을 격려했다.



지자체들도 방제 안간힘=김동진 통영시장은 10일 산양읍 풍화리와 한산면 용초해역을 방문해 현장 방제상황을 점검했다. 통영시 이날까지 전해수와 중소형 황토살포기 등을 동원해 황토 600t을 적조 발생해역에 살포했다. 이날 김 시장은 “적조생물 밀도 증가로 인근 해역에서 어업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동군도 10일 적조확산 방지를 위해 2개조 9명의 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군 방제선 5척(굴삭기 3대, 덤프 2대)과 39어가 39척의 어업인 자율방범단, 자율공동체 13척, 수산업경영인 2척 등 모두 50척의 배를 동원해 방제작업에 나섰다. 이들은 이날 방제 선박 2척을 비롯한 소형황토살포기 1대, 자율방제선 6척, 바지산 6척 등을 동원해 황토 100t을 살포했다. 이와 함께 앞서 하동군은 가두리양식어장에 대해 액화산소를 공급했으며 양식장 1곳에 대한 질병검사도 의뢰했다.

한편, 하동군은 올해 적조에 대비, 초동방제에 주력하기로 했으며 현재 대도∼난초섬간 발생한 적조로 인한 어가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이홍구·허평세·최두열기자 red29@gnnews.co.kr

 
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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