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브랜드 표지·홍보판 일관성 결여
하동군 브랜드 표지·홍보판 일관성 결여
  • 최두열
  • 승인 2015.08.12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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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하동’으로 통일 안돼… 군은 예산확보 어려움 토로
민선 6기 윤상기 군수 취임 1년이 지났지만 하동군 브랜드 슬로건으로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을 알리는 이미지가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군은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을 널리 알리기 위해 군내 국도를 비롯한 지방도와 군도 등은 물론 주요 관광지 도로변 등에 관광안내·방향 표지판과 투지유치 홍보판을 설치해 놓고 있다.

표지·홍보판 설치 현황을 보면 관광안내표지판 15곳, 관광방향표지판 44곳, 투자유치홍보판 3곳 등 모두 62곳에 이른다. 이와 함께 읍·면에는 불법 광고물 게첨을 근절키 위해 45곳에 현수막 게시대를 지정,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군이 당초 관광안내표지판으로 사용하기 위해 표지판을 제작 설치해 놓고도 지난 2013년 하반기에 임의로 일정 기간 동안 투자유치 홍보판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투자유치 홍보판 상단에 게첨된 문구도 민선 6기 윤상기 군수의 취임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하동군 브랜드 슬로건인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이 아닌 ‘물길과 꽃길의 고장 웰빙 휴양시티 하동’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여기다 또 다른 투자유치 홍보판의 상단에는 아예 하동군 브랜드 슬로건이 없는 상태로 군 마크만 부착된 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관광방향표지판의 경우 일부는 관광객(운전자)들이 쉽게 눈으로 확인이 가능한 장소에 설치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인근 나무 등에 가려져 표지판 확인이 쉽지 않아 사실상 무용지물로 방치되고 있다.

더욱이 군이 불법 광고물 부착을 근절시켜 나가기 위해 읍·면에 지정해 놓은 45곳의 현수막 게시대 역시 예산으로 인해 하동군 브랜드 슬로건인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의 문구가 아닌 ‘물길과 꽃길의 고장 웰빙 휴양시티 하동’ 등 다른 문구로 사용되고 있어 하동의 관광이미지에 역행을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게다가 군이 관리하고 있는 현수막 게시대의 관리는 읍·면이 맡고 있는 데 반해 보수나 정비, 신규 설치는 군이 담당하는 등 이원화로 관리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어 이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도 높다.

이에 군 관계자는 “각종 도로변에 위치한 표지·홍보판 및 게시대의 상단부에 하동군의 브랜드 슬로건인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으로 교체하는 게 당연하다”면서 “그러나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 노후화가 된 표지·홍보판 및 게시대를 순차적으로 교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열기자
하동군 관내 관광방향표지판이 나무에 가려 지나가는 운전자들의 확인이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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