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를 막아라” 방제 안간힘
“적조를 막아라” 방제 안간힘
  • 이홍구
  • 승인 2015.08.1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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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지사·해수부 장관 현장방문 독려
▲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오른쪽)과 김한표 국회의원 권민호 거제시장이 적조피해 상황에 대해 서로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홍준표 경남지사와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이 19일 적조 피해 현장을 방문하여 방제 작업을 독려하는 등 경남도 등 방제당국이 적조 확산을 막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홍 지사는 이날 거제시와 통영시 적조 피해 해역을 방문하여 피해 어업인들을 위로하고, 적조방제 참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홍 지사는 적조방제 장비인 전해수 황토살포기를 이용하여 방제작업을 진두 지휘했다. 그는 적조 장기화에 대비하여 황토와 방제장비 추가 확보와 방제사업비 부족분 31억4000만원을 해양수산부에 긴급 요청하도록 지시했다.

홍 지사는 “적조 피해에 대한 근본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더 이상 적조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전 공무원과 어민들이 합심하여 방제작업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앞서 유 장관은 거제와 통영 해역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에게 신속한 피해보상과 방제작업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유 장관은 거제시 남부면 저구리 앞바다에서 어업지도선을 타고 해상 적조방제 현장을 둘러본 후 “최근 수온상승으로 인한 적조발생으로 몇몇 양식어가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단 적조피해를 본 어가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보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유 장관은 “적조 방제 부분에 있어서 연구개발(R&D)을 통해 근본적인 중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남도와 남해안 지자체는 이날 도내 해역을 16개 구역으로 나눠 1100여명의 인원과 선박 428척, 전해수 황토살포기 등 장비 49대를 투입해 1900여t의 황토를 살포하는 등 총력방제에 들어갔다.

도내 55개 주요 양식장별로 담당 공무원을 배치해 액화산소 발생기 가동, 야간 취수 관찰, 먹이공급 중단 등 적조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남해 미조면 해역의 양식장에 대해서는 가두리양식장을 안전해역으로 이동하라고 명령하고 통영과 거제, 고성, 남해, 하동지역 42개 어가에서 기르는 양식어류 420만여 마리는 긴급 상황 시 즉각 방류할 수 있도록 질병검사를 마쳤다.

도는 19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던 ‘적조 일제 방제의 날’을 소조기가 끝날 때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도 관계자는 “대조기에 먼바다 고밀도 적조가 연안으로 유입되고 소조기에 장시간 밀집해 정체되면 양식어류 폐사가 발생할 수 있어 적조 방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20일부터는 남해안에 예보된 비가 내려 표층 수온이 1도 이상 낮아지면 적조생물이 물밑으로 잠복할 수 있어 적조 확산이 다소 소강상태를 보일 수도 있을 것으로 도는 추측했다.도내에서는 지난 17일부터 거제 해역 3곳 어장에서 적조 피해가 발생하여 현재까지 4만8791마리가 폐사, 1억1236만원 가량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참돔 6만마리(피해액 1억8200만원) 피해신고에 대하여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18일에는 남해군 미조면에서도 양식 중인 어류가 폐사한 것으로 알려져 정확한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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