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대체공휴일 고민할 때
이제는 대체공휴일 고민할 때
  • 박성민
  • 승인 2015.08.2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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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기자
박성민기자
백화점과 대형마트·면세점의 매출이 크게 올랐다. 고속도록 통행량도 늘어났고 박물관과 놀이공원, 야구장을 비롯한 야외 나들이에도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정부는 지난 18일 이례적으로 브리핑을 통해 ‘광복절 임시공휴일’이 내수경기 진작에 효과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백화점과 면세점은 광복절 연휴기간 동안 이전 1주일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6.8%, 16.5% 증가했다. 대형마트도 25.6%로 뛰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후 지속됐던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휴가철과 맞물리면서 차량 통행량도 늘어 14일 연휴 첫날 고속도로 통행량은 518만대를 기록해 전주 대비 5.5% 증가했고, 이는 ‘민족의 대이동’이라는 지난해 추석기간 520만대 수준에 이른다. 또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도 늘어난 입국자 수도 8.5% 증가했다. 정부도 이에 발맞춰 국내 관광시장과 내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 행사를 실시했다. 그동안 겨울에 열리던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올해는 임시공휴일에 맞춰 앞당겨 실시해 오는 10월 3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긍적적인 효과가 입증된 만큼 2013년 전면 도입이 무산됐던 대체휴일제 실시를 도입할 만하다. 정부는 이번 임시공휴일은 광복 70주년과 메르스 이후 움츠러든 내수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시행했다고 선을 그었고, 재계도 대체휴일제 전면실시는 경제적 손실이 32조원에 달한다며 반발했지만 이미 OECD 최장 노동시간을 기록중인 노동환경에 대체휴일제를 도입한다면 내수경기 진작으로 오는 경제효과뿐 아니라 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 이제는 우리사회 대체휴일제 전면 도입을 고민할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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