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진주, 100만 명품도시로 거듭난다
[특별기고] 진주, 100만 명품도시로 거듭난다
  • 경남일보
  • 승인 2015.08.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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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완 (경남도지사 정무특보)
꿈 많던 학창시절, 그리고 진주에서 청춘의 시기를 보내면서 ‘북평양 남진주’, ‘천년고도 역사와 문화와 교육의 도시’ 하는 진주의 옛 영광을 수 없이 들어왔다.

그러나 밖에서 본 서부 경남의 이미지는 ‘낙후와 정체’의 대명사였다. 진주시의 1인당 지역총생산은 경남도 18개 시·군중 16위권이고, 창원의 절반이 안 된다는 절망적인 사실을 확인하면서, 속도 상하고 자괴감과 부끄러움도 느껴왔다.

자연히 진주와 서부 경남의 변화와 발전에 대한 고민도 오랫 동안 품어왔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2012년 12월 경남지사 보궐선거에서 당시 홍준표 후보를 돕게 되었고, 이후 경상남도 정책단장과 정무조정실장, 정무특보를 잇달아 맡으면서 그 동안의 고민들을 ‘서부대개발’과 ‘진주부흥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추진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홍준표 도정 2년 8개월을 지나면서, 이제는 자신 있게, 진주와 서부경남의 미래와 희망을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서부대개발의 방향이 정해졌고, 그림이 그려졌다.

먼저, 경남도청 서부청사의 개청이 목전에 와있다. 내년 1월이 되면, 경남도 본청의 1/3이 진주로 옮기게 된다. 인재개발원, 보건환경연구원 등 핵심 직속기관도 진주로 이전한다. 진주와 인근 사천, 남해, 하동, 산청, 함양 등 서부 경남 시·군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동원하고,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선도하는 서부대개발의 컨트롤 타워가 만들어 지는 것이요 진주 사람의 자긍심이다.

둘째, 사천·진주 국가항공 산단이다. 지난해 말 정부는 진주시와 사천시 일대에 항공국가산단 개발을 최종 확정했다. 50만평 규모로 시작해 앞으로 132만평까지 조성될 대규모 국가산단으로, 5만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셋째, 진주 혁신도시이다. LH 등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하고, 3만8000명이 거주하는 신도시가 탄생한다. 홍준표 지사는 LH 이재영 사장과 ‘지역인재 우선채용’ 협약을 맺은 바 있다. 경상대학 등 지역 대학이 우선적으로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이다.

넷째, 남부내륙철도이다. 김천에서 진주, 통영, 거제를 KTX로 달리는 총연장 170㎞, 사업비 5조8000억원의 거대 국책사업이다. 홍준표 지사는 지난 4월 박근혜 대통령에게 남부내륙철도의 조기 착공을 직접 건의한 바 있다. 머지않아 남부내륙철도의 확정이라는 기쁜 소식이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2년 8개월 동안 서부대개발을 향한 홍준표 지사의 무한한 상상력과 열정, 헌신을 보좌하면서, 필자는 참으로 보람있는 시간들을 보냈다. 오래 동안 품어 왔던 진주 발전의 구상과 생각들이 서부대개발과 진주부흥프로젝트로 녹아드는 것을 보았다. 이제 100만 명품도시 진주를 향한 방향은 정해졌고, 밑그림은 그려졌다. 남은 것은 우리들의 땀과 헌신이다. 도민 모두의, 특히 진주시민들을 비롯한 서부권 도민들과 지역 정치인, 공무원들의 각별한 땀과 노력과 정성이 필요하다.

필자는 앞으로 10년 이내에 진주·사천 지역이 인구 100만의 명품도시로 성장하리라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오태완 (경남도지사 정무특보) 특별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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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보호관찰소반대 2015-08-24 10:32:32
혁신도시에 보호관찰소 도둑이전 문제는 어떻게 처리할지 ........
도청,시청,법무부 모두 자기일 아니라고 떠 넘기는 꼴이 정말이지 탁상행정의 표본을 보는 것 같습니다.

혁신도시보호관찰소반대 2015-08-24 10:16:48
혁신도시에 보호관찰소 도둑이전 문제는 어떻게 처리할지 ........
도청,시청,법무부 모두 자기일 아니라고 떠 넘기는 꼴이 정말이지 탁상행정의 표본을 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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