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장 ‘대선후보 경선 참여’ 밝힌 속내는
안시장 ‘대선후보 경선 참여’ 밝힌 속내는
  • 이은수 기자
  • 승인 2015.08.26 15:0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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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시’ 돌파·홍준표 견제 해석 분분
안상수 창원시장이 돌연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 시장이 차기 대선을 2년 이상 남긴 시점에서 이같은 발언을 한 배경에는 여러가지가 꼽힌다.

안 시장은 간담회에서 기초자치단체장을 1년 하면서 한계를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앙정치할때 지방정치가 이렇게 제약이 많고 권한이 없는 줄 몰랐다”며 “재정, 인사권 등에서 중앙의 통제를 심하게 받는 지금의 지방자치는 반쪽자치다”고 말했다.

또 “미국처럼 완전한 자치를 이루는 것이 꿈이다”며 “경선에 참여해 자기철학을 밝히는 경우도 많다”고 숨은 의중을 드러냈다.

홍준표 경남지사의 반대로 벽에 부딪친 창원광역시 승격 문제를 풀 돌파구로 활용하려는 뜻도 내비쳤다.

자신이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가 창원 등 인구 100만 이상 기초지자체의 광역시 승격 문제를 공론화하면 누가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되든 대선공약에 포함시킬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안 시장은 “대통령 후보가 창원 광역시 승격을 공약으로 내세우길 원한다”며 “내가 경선에 참여해 광역시 승격을 주장하면 새누리당 대선공약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선 참여 희망발언이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 창원 새 야구장 건립 등 현안마다 충돌하는 홍 지사와의 불화때문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질문하지 마세요. 안듣겠다”라며 피했다. 야권은 안 시장의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경솔했다고 비판했다.

허성무 새정치민주연합 창원시 성산구 지역위원장은 이날 오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앙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창원’을 만들겠다던 안 시장이 이제는 대통령이 되어 고향을 더 발전시키겠다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 시장이 대권놀음으로 창원시민을 우롱하지 말고 시정에 매진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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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2015-08-29 11:20:34
너도 나도 나서보자. 여보 마누라도 나서여. 사십만 넘어면 자격이 됭게. 한 만명 나서보자고. 우리 동내 이장님도 대선 에 나선다네...허허허허 이 놈에 창원 발 개그는 언제 마칠려나. 푸 하하하. 섭천 소가 웃습니다요. 나도 나간다. 친구들아 같이 나가보자. 안되모 그만잉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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