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시장 “차기대선 출마할 뜻 있다”
안상수 시장 “차기대선 출마할 뜻 있다”
  • 이은수
  • 승인 2015.08.2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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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채널 출연·기자회견서 밝혀
안상수 창원시장이 한 종합편성채널에 출연해 “2년후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데 이어 26일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선언적 의미는 아니지만 희망의사를 피력한 것”이라고 말해 지역정가에 파장이 일고 있다.

안 시장은 지난 25일 한 종편에서 중앙정치 무대 복귀의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사실상 차기 대선 출마의 뜻이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또 26일 창원시청 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이날 내용은 희망 의사를 밝힌 것이지 선언적 의미는 아니다”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전혀 아니다’라고는 말하지 않아 경선출마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안 시장은 이날 ‘분권형 대통령제·창원 등 전국 40∼50개 광역시 추진’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2년 후 정치지형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경선참여를 최종 굳힌 것은 아니다”면서 “경선에 참여해 정치철학을 펴나가는 것이 오히려 고향에 큰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정치개혁과 관련해 “분권형 대통령제나 또는 내각책임제로 개헌해야 한다”는 소신을 피력하기도 했다.

창원시장 임기를 남겨두고 대권에 도전하는 것은 약속을 뒤집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지방자치단체장을 해보니 중앙정부와 도(道)의 재정과 인사 등에 대한 통제 등 간섭 아닌 간섭이 지나치게 많고, 하부 집행기관으로 실질적인 권한은 적고 (예산이 제대로 수반되지 않은 가운데) 집행업무 수행 등 반쪽짜리 지방자치에 머물고 있다”며 “경선에 나가면 이같은 실태를 알려 지방자치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선에 참여해 정치철학을 펴는 것이 우리나라 전체를 잘 살게하고 오히려 고향에 큰 도움이 된다”며 “일각의 우려와 달리 애초 약속대로 4년 임기를 채울 것이다. 시장직을 수행하면서 경선에 참여하면 된다”고 했다.

광역시 추진과 관련해서는, “현행 중앙정부-광역지자체-기초지자체 3단계 행정체제를 2단계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향후 도는 없어지고 40∼50개 광역시로 대한민국이 재편되는 그런 과정을 밟아야 한다는 평소 소신이다. 앞으로 경선주자들이 광역시를 공약에 넣도록 하겠다”며 경남도의 반대에도 ‘창원광역시’ 추진 뜻을 분명히 했다.▶관련기사 3면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안상수 창원시장이 26일 시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권출마 등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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